따뜻한 크리스마스 트리/율마(정희농원)

 

우리집 가까운 곳에 마음씨 좋은 부부가 하는 농원이 있다

평범한 비닐하우스 농원이지만

그때 그때마다 새롭고 예쁜 품종들을 판매한다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나는 가끔씩 들려 구경을 하곤 한다

일반사람에게 소매로 파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네사람들에게는 소매로도 판다

 

얼마 전 ...

운동을 하다보니 비닐하우스안에 좋은 향기가 나면서

겨울철 실내에 공기정화도 해주는 율마가 한가득 있었다

와~ 하는 탄성과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플라스틱 나무가 아닌 율마위에 트리장식을 하는것도

 좋겠다 샆은 마음이 들어서~~~

 

 하영친구 진이맘과 함께 들려서 율마를 사왔다

큰 것은 내가 고른 것이고 조금 키가 작은 것은 진이 맘이 골랐다

가격은 한 개당 10,000원으로 일반 화원보다는 저렴한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화분을 바꾸어 율마를 심고

간단한 성탄트리를 만들었다

빨간 리본과 노란 방울을 달고 블빛을 넣으니

금새 아늑하고 따뜻한 거실로 바뀌었다

 

저녁때 집으로 돌아 온 가족들은

" 어~ 크리스마스 트리했네? "

하며 모두 좋아한다

 

우리를 위하여 자기목숨을 내 놓은 예수님의 사랑처럼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향기나는 율마위에 따스한 불빛으로 반짝이는 성탄트리를 보니

올 한해 모든 일들이 다 감사하기만 하다

 

어제 밤내내...푸르른 아침이 오도록

우리집 거실에는 추운 겨울철 모든 한파는 물러가고

반짝이는 불빛만큼이나 땨뜻하고 포근한

 예수님의 사랑만이 가득했다

 귀여운 우리 하영이의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