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홍매실 따서 매실청 담았어요 /원삼면 사암리

유보배 2020. 7. 1. 19:30

구연산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활용도가 높은 매실!

매실 담그는 시기가 조금 지났는데요

박 여사님이 매실을 따러 가자고 하시네요?

 

ㅎㅎ장소는 박 여사님네 옆 댁 마당~~~

 

매실도 주렁주렁 열렸고요

인심도 좋으셔서

따서 가져가라고 하신답니다 

 

ㅎㅎ그래서 힘 좋은 우리 남편은 

막대기로 막 두드리고요

박 여사님도 나무에서 매실을 땁니다요.

 

보배는 떨어진 매실을 주으면 되는데

ㅎㅎ떨어질 때 맞으면 아파요

그래서 요령껏 피하며 주워야 한답니다 

 

ㅋㅋㅋ 우리 서방님

나무에 까지 올라가서 마구 텁니다요

 

우드드득 ~~~ 막 떨어지는 매실

이 댁 매실은 홍매실이라서 더 맛나요

ㅋㅋ 이제  줍느라고 사진 촬영 불가 

 

박 여사님은 저번에 한 번 따서 담갔다고

한 바구니만 가지시고

헐~~ 다 보배에게 주시네요?

 

그리고 골라내서 씻는 것 까지

힘들까 봐 도와주시고요.

에고~~ 어깨 수술을 하셔서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보배를 사랑하시는 형님의 마음...ㅠㅠ

 

그래서 얼른 보배가 장갑을 낀 손으로

마구 마구 비비면서

세 번 이상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꼭지를 안 따면 쓰다고 해서 따려고 하는데

ㅋㅋㅋ 박 여사님께 한 마디 듣습니다

이 많은 것을 언제 다 따냐고요?

 

 씻을 때 꼭지가 많이 떨어졌으니 그냥 하라고요

요리 박사님의 말씀이니 순종을 해야죠?

얼른 매실 무게나 달라고 해서

 

저울에 나누어 올려놓고 달아보니

모두 24Kg이나 됩니다

와웅~~ 돈을 주고 사려면 이게 다 얼마인가요

 

박 여사님이 없으면 어디서 이렇게 얻겠어요?

이웃 간의 따뜻한 정과 사랑이

고맙고 감사해요

 

그래서 보배도 앞 댁 집사님에게

4.5Kg을 선물합니다요

너무 좋아하시니 제 마음이 더 기쁩니다 

 

ㅋㅋㅋ 나누어주기 좋아하는 보배가 걱정이 되시는지

내년에는 담지 않아도 되도록

나머지는 다용도실에 잘 보관하라고 하시네요

 

넵~~ 잘 알겠습니다

우리 박 여사님의 사랑으로 담근 매실청

두고두고 감사하며 잘 먹을게요

 

 설탕이 녹으면서 매실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일주일 정도 휘저어준 다음 완전히 밀봉하면 끝~~~

 

오늘 맛난 매실청을 담가서

마음이 뿌듯해요

 좋은 이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