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늦둥이의 효심 /십일조와 삼성 로봇청소기

유보배 2022. 6. 14. 13:31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 우리 늦둥이 하영

자기 힘으로 여행비를 벌어보겠다고

한 달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집안 일도 잘 안 해 본 딸내미가

혼자서 카페 일을 다 알아서 하는 모습에

우리 부부의 마음이 짠했는데요

 

산책을 하고 있는 보배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놀렐루야~~ 이게 무슨 일인가요?

우리 하영이가 아르바이트비를 받으면

자기가 싶은 곳에 쓰겠지만 

하나님께 십일조는 드리기를 기도했는데요

 

할렐루야~ 착하게 십일조도 드리고

엄마를 위한 

로봇청소기를 샀다니요? 

 

와웅~~~ 늦둥이의 효심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냥 쉽게 번 돈도 아니고

힘들게 하루 종일 서서 일하면서 번 돈이 아닌가요?

 

산책하다가 말고 십자가를 보니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보배가 45세의 늦은 나이에 낳은 아이인데요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엄마를 생각하다니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조금 진정한 후에 집으로 들어갔는데요

 

고맙다고 하영이를 안고 우는 엄마에게

봉투 2개를 건네는 하영

헉~~~ 이건 또 무엇인가요?

 

아르바이트비 72만 원 받아서

십일조 드리고 로봇청소기를 사면

돈이 얼마 남지 않은데요

 

엄마, 아빠, 언니네, 큰외삼촌까지 드리면

오히려 20만원이 마이너스...ㅠㅠ

와~~ 우리 하영이 정말 속도 깊고 통도 크네요

 

늦둥이의 효심에 완전 감격한 보배

울다가 웃다가

세상 어떤 선물보다 마음이 기쁜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당장 헌금 봉투를 만듭니다

남편은 아직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았으니

내 용돈만 하영이 이름으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자식이 힘들게 벌어서 준 첫 용돈이니

그냥 사용할 수가 없어서

이런 행복과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다시 드립니다

 

ㅎㅎ집안 대표로 용돈을 받은 큰오빠도

조카딸에게 감사를 표현하니

가족들 모두에게 고맙고 행복한 날이었어요

 

우리 하영이가 학교를 간

월요일 오전

드디어 로봇청소기가 도착했는데요

와웅~~보배가 좋아하는 삼성제품이네요

ㅎㅎ 나이 든 사람들은

AS가 쉽게 되는 국산제품이 편하더라고요

 

 삼성 스마트 띵스 ( SmartThings) 앱을 

설치해서 쓰는 제품이라서

설치 기사님에게 사용법 설명을 듣는데요

 

ㅎㅎ이렇게 엡을 통해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조금 낯설기는 해도

자주 사용하다 보면 곧 익숙해지리라 믿습니다

 

충전을 시키는 중이고요

나중에 먼지가 차면

저절로 빨간 불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삼성 제품에는 물청소하는 기능은 없다고 하니

 그리 복잡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ㅋㅋㅋ 걸레질은 우리 서방님이 최고로 잘하니 괜찮아요.

 

오~~ 문턱과 대자리 정도는 잘 넘나드네요

자잘한 물건들은 치우는 것이 좋은데요

사용자가 구역을 정할 수가 있어서 편리한 것 같아요

 

효녀 늦둥이가 사 준 로봇청소기 덕분에

거실과 주방이 반짝반짝하니

기분도 좋고 마음도 행복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예쁘고 착한 늦둥이를 주셨으니까요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받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