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라 언니와 즐거운 시간/ 무지개 돌솥밥, 스타벅스(단대점)
오랜만에 재이네 아파트 뒤쪽에 있는
숲길로 걸어가고 싶어요
향긋한 나무 내음을 맡고 싶기 때문이죠
ㅎㅎ맨발로 걷고 싶은 충동을 누르며
연둣빛 숲내음을 만끽합니다
볼 일을 서둘러 마치고 글라라 언니를 만났어요
보정동에만 오면 보배를 반겨주는
고마운 언니예요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비빔밥이 맛나다는 식당으로 갔어요
무지개 돝솔밥
ㅎㅎ이름에서도 무언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느껴져요.
역시나 교회를 다니시는 교인이시네요
그러니까 식당 이름도 언약의 말씀으로
무지개 돝솔밥~
유명한 맛집인지 홀에는 손님들이 가득해서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흰머리가 우아하게 잘 어울리는 언니를 찰칵~~
소녀처럼 순수하신 모습이 아름다우시죠?
ㅎㅎ요즘 성당에 자주 가서 기도하시니 더욱 은혜롭답니다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밑반찬도 리필되고요
친절하셨어요
맛난 점심을 사 주신 글라라 언니
감사해요~~
커피를 마시러 스벅으로 갔는데
에고~~ 공사 중이네요
가까운 투썸플레이스로 가서 마시려다가
ㅎㅎ부른 배를 더 운동하기 위해서
일부러 언니네 동네 스벅까지 걸어갔어요
처음 언니를 만난 것이 2017년인가요?
어느새 만 8년이 다 되어가네요
순수하고 착한 언니가 좋아서 만남을 이어오는 거죠
보정동을 떠나 다시 원삼 집으로 들어갈 때
많이 서운해하시던 언니의 모습이 남아서
보정동에 오면 바빠도 언니를 만나려고 노력하지요
오늘도 하하 호호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언니를 통해 배우는 것은
남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실한 모습이에요
무슨 일을 해도 마음을 다하고 진심을 다해
상대를 먼저 배려하면서
행동하는 모습이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언니의 아낌없는 자식사랑을 볼 때마다
보배도 많이 배운답니다
ㅎㅎ이제 그만 돌아서서 가라도 해도
보배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는 언니
아고~~ 언니야, 나도 사랑한데이!!!
다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아름다워요
오늘 좋은 시간을 보내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