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보정동의 하루/ 감사하고 행복해요
러시아어와 경영학을 다전공하는 울 하영이
서울까지의 통학거리가 만만치 않기에
학교 수업이 있는 날에는
전철이 복잡하지 않은 새벽시간이 좋다고
6시 조금 넘으면 집에서 나가니
보배 마음이 짠합니다...ㅠㅠ
그래서 이른 시간이지만 간단하게라도
아침을 꼭 챙겨주는데요
ㅎㅎ 고기와 야채, 토마토주스는 필수로 먹어야 해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 우리 하영이가
이렇게 깨끗하게 다 먹어주면
넘 예쁘고 고마워요 ㅎㅎ울 몽이도 귀엽지요?
ㅎㅎ그다음 우리 큰딸의 식탁에는
야채가 더욱 세게 들어갑니다
로메인, 민들레잎.돗나물,오이를 샐러드에 활용해요
양파껍질을 말려서 끓인 물도 주면서
엄마 아니면 누가 이런 물을 끓여주냐며
ㅋㅋㅋ 생색을 팍팍냅니다
보배의 그런 마음이 통한 것인지
야채들은 씻어서 통에 담고
양배추를 채 썰어서 냉장고에 갖다 놓으면
우리 큰딸이 계란과 치즈를 넣고 간단
양배추 피자(?)를 만들어서
하영에게도 주고 본인도 잘 먹더라고요
늦둥이도 큰딸도 모두 나가고 나면
우리 재이와 놀아주는데요
ㅎㅎ할미가 놀아주는 조건은 아침 먹기입니다
귀여운 우리 재이도 학교에 가고 나면
설거지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고
몽이랑 놀아주다가 맨발 걷기 하러 나가는데요
우리동 바로 옆에 이렇게 훌륭한 맨발 걷기
장소가 있어서 감사해요
길지는 않아도 숲이 있어서 참 좋거든요
시간이 되면 지인들과 점심을 먹거나
차를 마시기도 하는데요
화욜에는 우리 재이를 데리고 치과에 갔어요
와우~~ 3개월 동안 치아 관리를 잘해서
교수님께 칭찬받았습니다
다음 검진일은 9월 2일 화요일 오후 3시예요
하루 세 번씩 치아관리도 잘해서
충치 치료 하지 않았으니
신나서 좋아하는 편의점으로 달려가네욤
ㅋㅋㅋ닭꼬치를 먹겠다는 재이의 생각이
라면으로 바뀌기는 했지만요
손주와의 이런 소소한 시간이 행복합니다
미술 수업이 있는 수요일에는
그림 그리러 가고요
끝나면 아이들 생각에 휘리릭 장을 봐서 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담백한 불고기와
ㅋㅋ 가성비 좋은 닭강정
글구 보배가 먹고 싶은 떡볶이와 김밥이에요
ㅋㅋㅋ 이렇게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으니
살이 빠질 수가 없겠지요?
그래도 감사한 하루를 잘 보내고
밤에는 사랑하는 딸들과 함께 모여 TV도 보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니 즐거워요
ㅎㅎ원삼과 보정동을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느 날은 눈을 뜨면 어딘지 헷갈리기도 하지만
자식들과 함께 함이 최고의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