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이사하는 날 /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들

유보배 2019. 11. 25. 04:17


2019년 11월 22일 금욜 아침

이사를 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바람이 불고 정말 날씨가 추웠는데

어제부터 조금씩 풀리더니

이사 가는 오늘은 날이 아주 화창하고 좋아요.


언제 어디서나 보배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참 좋으신 주님이지요.


약속된 오전 8시가 되자 해오름 이사업체가

우리 동아솔레시티로 와서

모두들 열심히 짐을 포장하고 있는데요



어머~~ 5층 경옥 언니가 떡을 사 왔네요?

아픈 언니가 오셔서 깜놀했어요

그런데 우찌 이런 고마운 생각을 할 수가 있나요?


길에서 만났을 때 이사를 간다고 말했지만

날짜를 어떻게 기억하시고...ㅠㅠ

정말 삶으로 신앙을 보여주시는 모습이 감동이에요.


평소 언니가 아침으로 드신다는 몸에 좋은 쑥떡이

얼마나 풍성하고 맛나 보이는지요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하고요.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커피와 함께 모두들 맛나게 드시고

ㅎㅎ 두 팩을 남겨와서 호수마을 박 여사님도 갖다 드리고

속장님과 먹어보니 정말 맛나더라고요


해오름 이사몰~~ 이름이 참 좋아요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들려서 정산을 하고

원삼면 사암리 호수마을로 출발!!!


슝~~~ 감사한 마음으로 신나게 달려서 50분 만에

원사면 사암리 호수마을 도착했는데

김학규 대표님이 새로 수리해주신 내부가 궁금합니당.


시간이 부족해서 바닥공사는 하지 못하고요

웬만한 것은 다 새로 리모델링했는데요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답니다요...ㅠㅠ

2주 동안 해야 할 공사를 10일 만에 하느라 애쓰셨는데

울퉁불퉁한 벽면 때문에 버터(?)칠을 해서 벗겨내고요

5개의 방문들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하고요.


특히나 감사한 것은

욕실 두 개가 너무 따뜻해졌는데요


욕실에 보일러 배관을 이렇게 꼼꼼하게 넣어서

ㅎㅎ돌침대처럼 바닥이 뜨근뜨끈해요


 현관 바닥은 서비스해주시고요

 거실 중문은 새로 만들어서 달았어요



그래서 요렇게 깔끔하게 변했답니당



욕실은 불을 켤 때마다 환풍이 되게 해서 좋아요.

주택이라 일반 아파트보다 두 배는 넓은데요

제가 뒷부분을 잘라서 변기까지만 찍은 거예요.


가벽을 세우니 분리가 되어 좋고요.


지저분하던 다용도실도 페인트를 칠하고

청소를 해서 깨끗해졌어요


그리고 5년 동안 부분 부분 뒤틀리고

심하게 파손된 데크도


전체를 다 철거하고 수리하면 비용이 많이 발생된다고

이런 식으로 손질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마음대로 마구 자라서 정신없던 나무까지 잘라주고~~~

가족처럼 시도 때도 없이 와서 도와주신

명성산업 대표님께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리고 언제나 친정처럼 편히 올 수 있는

사랑하는 두 분이 계시죠

박 여사님이 점심을 푸짐하게 차려주셨는데요


보배가 좋아하는 생선 조림이 부드럽고 맛나요


사랑하는 두 분이 오래도록 강건하시기를

새벽마다 늘 기도합니다.

ㅎㅎ밥 양이 너무 많지요? 언제나 이렇게 담아 주신답니당.


와웅~~ 그리고 이 아름다운 분이 누구신가요?


하영이 초등학교 베프인 현민 맘은

정말 의리녀에요.

이렇게 빨리 온다는 게 쉽지 않은데 감동했어요.


바쁘다고 인사만 하고 돌아가는 현민 맘~

예쁜 그 마음 잊지 않고 간직할게요

고마워요.


그리고 또 한 사람 지휘자 박찬여 집사인데요

남편의 사업장 일을 도와주다 말고

일하시는 분들 드시라고 음료수를 사 왔어요...ㅠㅠ


집에서 노는 사람들이 아니고

바쁜 사람들이 이런 짬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니 감사한데요.


덕분에 힘들고 어려울 수 있는 이사 날이

풍성하고 따뜻하고 행복해졌어요

처음부터 마음을 써 준 우리 김경희 속장님도 고맙고요


일기를 쓰듯 삶을 정리하며 글을 쓰다 보니

몇 달 동안 힘들었 보배를 위해서

선하신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