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024년 6월 13일 서천동을 떠나며..../ 사랑하는 사람들

유보배 2024. 6. 19. 14:28

사랑하는 늦둥이 하영이의 교육을 위해서

초교 5학년 때 보정동으로 나갔다가

7년 만에 사암리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들어왔는데

 

다시 기흥구 서천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2년 만에 사암리 집으로 들어가는 날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이웃을 많이 만나서 감사해요

 

순적한 이사를 위한 중보기도 덕분에

오전 7시 30분 이삿짐 차가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더운 여름날씨에 수분 보충하라고

어제 죽전홈타운 부동산 사장님이 사주신

커다란 수박을 잘라서

이모님들 갈증 나실 때 드시기 편하게

깍둑썰기로 잘라놓고요 

맡은 순서대로 착착 짐을 포장하시니

오히려 방해가 될까 봐

ㅎㅎ앞집 희선씨네 집으로 피신 갑니다요

 

우리 둘 다 걷는 것을 좋아해서 같이 걸으면서

대화도 나누고 맛난 것도 먹는

동생처럼 편한 친구가 있어서 감사했어요

아고~~ 그런데 계속 찾아오는 분들이 계시네요?

 9층에 사는 속 깊은 승실집사님

믿음이 좋고 신실해서 희선 씨를 부탁했는데요

 

 이사를 간다고 선물을 가지고 왔네요...ㅠㅠ

 

사진은 우리의 일상에서 매일의 순간을 포착하지요

ㅎㅎ그래서 보배 마음대로 찰칵 담습니다

그만큼 예쁜 동생들이 편해졌나 봐요

 

기억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진은 

찰나의 짧은 순간을 이렇게 영원토록

소중하게 추억할 수 있도록 남겨두거든요

 

이번에는 남편의 선배님과 옥연언니가 오셨네요?

목요일마다 아파트에 장이 서는데

거기서 파는 쌀떡볶이를 좋아한다고 사주러 오셨대요

 

아고~~ 철없는 막냇동생 생각해 주시는 

다정한 오라버니와 언니 같아서

 벌써부터 배가 부릅니다

 

보배가 날마다 기도하는 옥연언니~~

 하나님께서 언니를 정말로 사랑하신다고 생각하기에

천국 가는 그날까지 좋은 동생이 되고 싶어요

 

ㅎㅎ접대해 주는 희선 씨도 고맙고요

보베가 떠나도 서로를 챙기며 

오손도손 즐겁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어머나~~  남편의 대학선배님도 오셨네요?

정말 좋은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 부부는

서천동에서의 삶이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대학 선배님은 우리 아파트 대표 회장님이세요

고향선배님은 동대표, 대학선배님은 전체 대표

ㅎㅎ두 분 다 빠빵하신 선배님들이시죠?

 

울 남편과의 헤어짐이 너무 섭섭하다는 선배님

2년의 짧은 만남이지만 마치 20년을

알았던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시니 감사해요

 

 

이제 남편에게 뒤처리를 부탁하고요

 

이사에 따른  비용들을 정리하기 위해

부동산에 왔는데요

친절하신 효성부동산 사장님께도 감사드려요

 

오늘 끝까지 함께 해 준 옥연언니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그동안 언니와 정이 많이 든 것일까요?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는데

신중부대로를 들어서면서

마음이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옵니다

 

"상화야~~ 나 10번 타고 갈지도 모른다"

순수하고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옥연언니

 

"나, 나중에 꼭 갈 거예요"

동생처럼 점점 편해지는 희선 씨

 

새벽에 기도하다가 내 생각이 났다는

믿음도 좋고 센스도 좋은 승실 집사님

 

모두들 짧은 기간의 만남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사로 사랑하게 하시니

보배는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