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476

수험생 어미의 마음/2002년 이화여대 입시 설명회

이화여대 입시 설명회 (2002년 11월 29일) 주연이 대학문제로 이대 입시설명회를 갔다. 이대 캠퍼스는 처음 밟아보는 것 같다. 내가 주연이 대학을 위해 기도하면서... 부모가 되어 이대 강당에 앉아보고 싶었는데 아직 합격된 것은 아니지만 입시설명회를 통해 이렇게라도 소원을 이루게 되어 감사하고 기뻤다. 주연이는 여대보다는 남녀공학을 선호하고 있지만 남편과 나는 다른 어떤 대학보다도 이대에 마음이 더 끌린다. 어쩌면 남편과는 달리 명문 대학을 나오지 못한 내가 누려보지 못한 4년의 명문대학 생활을 내 딸인 주연이만큼은 꼭 누리게 하고 싶은 마음 이리라 남, 녀 공학과는 달리 순수한 여자들만의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며 세계적인 최고의 전문 여성인력으로 뒷받침해주는 이화여대의 홍보영상을 보니 눈시울..

가족 2010.11.19

사랑하는 주연이의 생일

오늘은 9월 28일 사랑하는 큰딸 주연의 28번째 생일날이다. 엄마의 블로그에 본인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눈치를 보며 남편의 백을 믿고 살짝 찍었다 자식도 크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치사하지만 눈치를 보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어릴 때는 엄마 말씀이 최고인 줄 알고 따라도 머리가 커지니 자기 주관이 뚜렷해지면서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하고 함께 외출할 때면 옷도 가방도 구두도 제 마음에 들어야 하니... 참... 상전이 따로 없다 며칠 전에도 승마 타고 자기 후배하고 식사하러 음식점에 갔다가 쓸데없는 말 했다고 집에 와서 타박받았다 사실 내가 생각해도 꼭 안 해도 될 말이었는데 나이 먹으면 조금 주책이 없어지나 보다 자신의 후배 앞에서 기품 있는 엄마이기를 원하는 딸의 마음을 알기..

가족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