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그림 그리는 하영이(제1회 이화가족 그림그리기대회)

유보배 2012. 5. 16. 22:08

 

이게 미술대회용 도화지인데요

우리가족 아무 준비도 없이 달랑 화판과 싸인펜과 연필만을 가져갔는데...

다른 친구들은 연습용도화지에 물감, 파스텔등 다양하게 준비해왔네요

 

심지어는 편하게 그리라고 1인용 책상까지 가져 온

유치부 친구들도 있구요...ㅎㅎ

초등부친구들은 미술학원에 다녀서인지 미술샘과 함께 온 친구도 있는 것 같아요

이대회가 이화여대 총동창회에서 주관한 것이여서 온가족과 함께 자유로워요

엄마,아빠,할머니들도 많이 보입니다

 

할머니가 이화여대를 나오셔도 자격이 되니까요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손자손녀를 보고 흐믓해하시는 것을 뵈니

또 친정엄마가 생각납니다...ㅠㅠ

살아계셨다면 오늘 이자리에 나와서 참 좋아하셨을텐데요

 

그래도 그리기에 관한 한 꿋꿋한 하영선수입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진정 미술활동을 즐기는 하영~

 

 

 그래도 대회라서 그런지  긴장이 되는지 조금 예민하네욤~

무엇을 그리냐며 한참 고민하더니 본관건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물감대신 싸인펜을 가져간 이유는 평소에 하영이가 큰그림보다는

만화위주의 자잘한 그림들을 잘그리기에 준비한 것인데요

와우~~일단 그리기 시작하니 대범하게 쓱쓱~~

스케치하더니 그위에 싸인펜으로 선을 다시한번 확실하게 그립니다

어떻게 그리냐고 고민하더니 나름 형태를 잡아가는 그림입니다

 

 

 

 

하영이가 열심히 이화여대 본관을 그리는 사이

 

대학다닐 때 4년동안 먹었던 김밥을 잊지못해 사 온 큰딸~~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치즈김밥과 동생이 좋아하는 참치김밥을 사왔네요

 

 

저번에 일본에 가는 날 ~

아침에 김밥을 먹고 체했던 하영이가 이젠 김밥 절대 안먹겠다고 하더니

언니가 맛있다며 자꾸 권하니 다시 김밥을 먹네욤.

다양하고 맛있는 김밥을 안먹고 살 수는 없지요...ㅎㅎ

 

다시 열심히~~

 

 

아이들 그림그리는 곳으로 슈렉과 피오나공주가 왔어요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죠?

여전히 쑥스러운 하영..ㅠㅠ

 

 

12시까지 제출하려면 빨리 색칠을 해야되요

물감이 없어 조금 탁한 기분은 들지만 드디어 완성!!

꽃도 그리면 훨씬 환~할텐데요

손도 못대게 하네요..ㅋㅋ

  

그림을 제출하고 받아온 도시락셋트

김밥과 샌드위치가 ,간식이 들어있어요

 

하지만 이미 먹었기에 나누어주신 도시락은 배가 불러 못먹어요

 

 

대신 좋아하는 초코하임을 먹으며 행복한 하영입니다

이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