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아침 산책/ 아주머니와 고양이

유보배 2015. 9. 5. 08:50


큐티배달이 없는 토요일 ~~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침산책을 나섭니다.













보배가 좋아하는 흙길~~



요런 길을 걷다보면 사암리 호수마을 집이 생각나요...ㅜㅜ



그래도 우리 아파트 단지 중간 중간에

요런 작은 운동장이 많아 좋아요.




여기는 아파트내 작은 공원인데요



어디선가 코끝을 향긋하게 하는

기분좋은 냄새가 나네요?




와~~매혹적인 냄새의 주인공은 옥잠화였네요.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잎 뿌리줄기에서

긴 잎자루에 달린 잎이 많이 모여 나오죠.

활짝 핀 옥잠화는 정말 백옥처럼 예쁜데 꽃잎이 닫혀있네요.



그때 고양이를 애타게 부르시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요.

몇 년 전 부터 길고양이들을 쭉 돌보셨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요새 새끼를 낳은 에미가 다른고양이들의 공격을 받아

자기 영역에서 없으니 애가 타서 찾아다니시는 거에요.



가방에 사료까지 가득 가지고 다니면서

고양이들을 챙기시네요.




지금 먹이를 챙겨주는 고양이는 그 에미고양이가 낳은

첫 번째 새끼들이랍니다



사료에 참치와 닭고기를 넣은 특별식~~~

동물사랑이 대단하신 분이죠.



똘똘아~~두리야~~라고 부르니

와~~어디선가 고양이 두 녀석이 나타납니당



에고~~넘 귀여워요.



보배가 뒤로 물러서자

또 다른 녀석이 왔는데요



계속 쳐다보는 녀석이 참 예쁘게 생겼죠?



에미 고양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가시는 아주머니~~

마음씨가 고우신 분 같아요.



동물을 돌보고 사랑하는 아주머니 때문에

보배도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느새 우리 아파트에도 가을이 오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