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계절인 11월입니다.
며칠 전 TV를 보다가 여수의 세발낙지 요리를 보니
갑자기 청진동 낙지볶음이 먹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인애언니와 만났습니다.
멋진 회색 바바리의 여인..ㅎㅎ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멋져집니당.
추억의 매콤한 청진동 낙지를 먹으려 했지만
도심지 재개발로 인해
옛날의 정겨운 자취는 다 사라지고....
서린동, 청진동, 무교동 등
남편과 즐겨다니던 그 자리를 회색의 고층 빌딩들이
가득 채우니 대충은 알아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남편과 미팅을 했던 무교동 연마당은
커피 빈으로 바뀌었네요.
그래서 언니가 아는 유림낙지로 갔어요.
옛날부터 있던 유림낙지는 우리가 자주 가던 식당은 아니지만
30년 전통답게 손님이 무척 많더라구요
매콤한 낙지볶음을 먹으려 했는데
언니가 덮밥으로 주문을 합니당
에고..동생 돈 아껴주려고 그만....ㅠㅠ
매운 낙지볶음의 필수반찬
통통한 콩나물무침과 단무지가 나오고~~
조개탕이 나왔는데요.
보배가 상상한 조개탕의 맛과 넘 달라요...ㅠㅠ
국물이 너무 밍숭 밍숭해요.
낙지덮밥의 모습~~~
맛은 완전 맵지는 않고요.
약간 달달해요
솔직히 보배가 원한 맛은 아니였지만
사랑하는 언니와 먹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맛나게 먹어야쥬?
ㅋㅋ보배가 원한 맛은 바로 요런 그림~~
저렇게 생긴 남비의 조개탕은 정말 시원하거든요
나중 기회에 다시 먹으러 올거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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