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렇게 깔끔했던 우리집의 잔디가 2년 전 친정멈마가 돌아가시면서
마음이 힘들어 방치했더니 엉망이 되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잔디밭에 흙을 돋우었는데요
에궁....아무래도 넘 많이 깔은 것 같아용
2년이 지난 요새도 우리 마당은 잔디가 퍼지지 못하네요.
마치 헌데를 앓은 듯 아직도 군데군데 나오지를 않아요
그래서 흙이 너무 튀어서 잔디기계를 사용하지 못해요
물론 수동 잔디깍기를 사용해도 되지만요
그것 보다는 요~~~~ 가위가 훨씬 편해요.
사람들은 어떻게 가위로 이 많은 잔디를 자르냐고 놀라지만
자주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잘한답니다
다리 아픈 것도 조금씩 쉬면서 하고
보조의자를 이용하면 되는데
달려드는 모기는 막을 재간이 없어요
정말 또 입니당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요?
모기에게 물린 자국이나 호미같은 도구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가 빨리 아물지도 않은 것 같아 손이 얼룩덜룩 엉망이에요.
더구나 올해는 왜 그렇게 징그러운 송충이도 많은지....
암튼 정원에만 나가면 몸이 근지럽고 막 가려워요....ㅠㅠ
아직 군데군데 잔디가 다 나지 않아 엉성하기는 해도
이틀동안 정리를 하고 나니 나름 깔끔해졌네요...ㅎㅎ
예쁜 꽃들을 보며 차를 한 잔 마십니다
마음이 행복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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