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어린이 성경 읽어 달라는 재이/ 도망다니는 이모야

유보배 2020. 4. 8. 21:47



오늘 하루 종일 바람이 불어서

데크에 내어 놓은

제라늄들이 조금 얼었어요...ㅠㅠ


 4월 10일 정도는 지나야 춥지가 않은데

마음이 급해서 일찍 꽃을 사놓고

ㅎㅎ 들여다 내놨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는 우리 재이

욕조 대신 플라스틱 통이지만 즐거워요 


30분 넘게 동물들과의 물놀이를 끝내고

옆에 있어준 할머니가 최고라고

엄지 척~ 기분 좋은 칭찬을 하는 센스쟁이 재이.


재이가 좋아하는 양념갈비를 구워서


저녁도 맛있게 냠냠냠 먹고요


 그림에 심취해서 재밌게 그리더니~~


어디서 찾았는지 어릴 때 이모야가 보던

어린이 성경을 들고 와서

천지창조와 아담과 하와를 읽어달라고 하네요


에고~~ 성경을 읽은 것은 감사한데요

창세기 1장부터 9장 노아의 방주까지

ㅋㅋㅋ 글밥이 넘 많다 보니 입이 아파요


보배가 넘 힘들다고 하니 스스로 그림을 보면서

책장을 넘기는 착한 재이

ㅎㅎ 아직 한글을 다 모른다는 것은 안 비밀~~


그런데 의젓하기만 한 재이는 아니랍니당

가만히 있는 이모를 짓궂게 매달리며

계속해서 놀아달라고 귀찮게 합니다요


깡충깡충 뛰고 ~~ 이모야를 막 누르고~~


결국에는 성경책을 읽어달라고 조릅니당

'읽어 줘~~ 읽어 줘~~~"

ㅋㅋㅋ 귀찮은 이모야는 "싫어 싫어"를 외치네요


이모야는 도망 다니고 어린 조카는 쫓아다니는

시끄러운 행동과 괴성으로

ㅎㅎㅎ온 집안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당



내일이면 다시 보정동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ㅎㅎ 마음껏 뛸 수 있는 사암리 집에서

즐겁게 웃으며 신나게 놀다가기를 바래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