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제비들과 마당 일하기

유보배 2013. 7. 4. 12:37

 

 

 얼마 전...

 둥지를 간 제비들이 아침부터 우리집을 왔다갔다하며

지지배배거립니다

 

그러더니 우리 마당의 케이블 선에 나란히 앉아 있네요

 

한 마리,두마리, 셋,넷, 다섯 ,여섯마리~~

우와~~ 제비가족이 모두 다 함께 있네요?

부지런한 제비부부와 귀여운 4남매~~~

 

집을 나간 그 때는 웬지 서운하더라구요...ㅠㅠ

하지만 이제 몸이 크니 작은 둥지에서 다 잘 수가 없지요

 

얘네들은 참 사이가 좋아요

항상 함께 다니구요.

아직까지도 엄마,아빠가 먹이를 물어다 주네요~~~

짹짹 거리며 받아 먹는데 공중에서도 뽀뽀하듯이 받아 먹네요? 참 신기해요~~~

마당에서 일을 하는 내내 지지배배거리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풀 뽑기도 힘들고 잔디 자르기도 힘든데

예쁜 제비들이 함께 하니 고맙네요...ㅋㅋ

 

 

흙을 너무 두껍게 덮어 잔디가 나오지 않아서요

이렇게 자꾸 뒤적여 주고 풀도 다 뽑아야 해요

처음에는 마당 일도 즐겁더니 요즘은 점점 하기 싫어요.

 

비가 오면 잡초는  끝도 없이 나오고

그 풀을 그냥 놔 둘수가 없어 뽑자니 무릎과 다리도 아프고

어깨며 손가락도 욱씬 거리지요

농촌에서 사는 것이 다 편한 것은 아니랍니당~~~

드문드문 잔디가 있으니 기계로도 못 자르고요

가위를 이용해 일일이 자르려니 힘듭니당~~~

그마나 정리를 하니 조금 깨끗하네용~~

 

 

 

 

이런 꽂들이 핀 사이사이도 다 정리를 해주어야 해요

하지만 꽃들은 예쁘지요?..ㅎㅎ

 

 

 

일을 하는 사이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더니

어째 조용하네요?

어머나..제비들이 모두 없어졌어요

 

예쁜 제비들아...비가 오니 모두들 피했구나..

 너희들 밤에는 어디에서 자니?

아줌마는 그것이 궁금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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