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까다로운 하영이가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가 김치 볶음밥이다
만들기도 쉽다
나는 너무 어렵거나 조리과정이 복잡한 요리는 잘 못한다
대신 쉬우면서도 나름 맛있는 요리는 자주 해주는 편이다
우선 김치볶음밥은 야채를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얼마든지 숨겨서 먹일 수 있어 좋다
또한 집에 뒹구는 아무 야채라도 재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감자,양파, 단호박,당근,고추,버섯,( 마늘,피망,파프리카,가지,고구마...등등) 햄 또는 고기
김치 볶음밥이니 당연 신김치가 들어가야한다
새콤한 김치가 올리브유나 햄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깔끔한 맛이 난다
우리집은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가능한 아주 잘게 자르는 것이 포인트다
조금 크면 여우같은 하영이가 딱딱하다며 뱉어낸다
감자,당근,호박과 김치를 먼저 넣고 볶는다
그다음 나머지 재료들을 차례대로 넣고 살짝 볶아준다
이게 다 야채다~
나는 이때다 싶어 되도록 많은 야채를 넣는다
야채가 밥의 세배정도 되게 넣는다
밥을 넣고 비비며 볶는다
비비는 것은 힘좋은 우리 남편 담당이다
가끔 힘이 넘쳐 볶음밥의 내용물이 튕겨나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남편이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빨리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사진찍을랴~~ 밥만들랴 ~~
마음이 바빠서 케찹으로 그린 하트모양이 이상하게 생겼다..ㅋㅋㅋ
그래도 야채가 살캉살캉 씹히면서 쫀득한 작곡밥 맛과 함께 엄마,아빠의 정성까지
어우러져 영양만점 사랑의 김치 볶은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