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박 2일 겨울성경학교를 위해 아빠차를 타고 동백에 사는 지원이를 데리러 갔다.
지원이랑 수현이랑 현민이랑 같이 교회에 갔는데 그 전에 좌항초에 먼저 가서, 그 이야기를 먼저 하겠다.
지원이와 나는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서 학교 구경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다닌게 5년이지만..;;)
그래서 현민이와 수현이도 좌항초 운동장에서 만나로 했다
좌항초는 항상 가운데 문은 열려 있어서 그쪽으로 가봤더니..... 문이 잠겨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지원이가 옆에 있던 축구공을 가지고 와서는
"야, 이거 가지고 놀자!"라고 하였다.
난 "너나 해."라고 대답을 하고는 그네를 계속 탔다.
지원이는 심심했는지 나에게 축구공을 던졌다.
나도 그네 타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가방을 골대 옆에 둔 다음에 지원이와 축구공을 차며 놀았다.
축구공이 너무(?) 멀리 가서 내가 주우러 갔는데 지원이가 골대 옆에 둔 가방들을 모래가 있는 곳에다 던지고 있었다.
난 엄.청.나.게.빠.른.속.도.로 달려가서 지원이에게 공을 찼다.(안타깝게도 지원이 바로 옆 기둥으로 갔지만..)
지원이와 계속 놀았더니 현민이와 수현이가 학교로 왔다.
나는 얘들이 오자마자 "야 이어달리기 콜??"이라고 했더니 현민이는 "무슨? 무슨 갑자기??"라고 했고
지원이는 그냥 잔디밭(?)에 엎어져 있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지원이를 보고 "야, 저 펭귄 왜 저러냐!"라고 했더니 지원이는 정말로 펭귄처럼 행동하였다.ㅋㅋㅋㅋㅋㅋ
지원이의 옷을 보니 파란색 점퍼에 파란 신발이었다.
그 모습을 본 현민이는 "와, 깔맞춤 보소.."라고 하였고 난 옆에서 "아... 촌스럽다.."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어달리기를 하였는데 나, 현민이가 팀이고 지원이, 수현이가 팀이 되었다.
현민이와 수현이가 먼저 뛰었는데 지원이는 달리기를 하기 싫어서 수현이가 다가오니까 계속 뒤로 갔다.
내가 잡고 뛰었는데 지원이는... 트랙을 뛰다가 운동장을 가로 질러서 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우리팀이 이겼다.
달리기를 하고 운동장에 누워있었는데 지원이가 "야, 교회쌤이 좌항마트 앞으로 오래. 그리고 과자 고르래."라고 하였다.
우리는 그 모습이 웬지 거짓말인 것 같아서 "에이, 뻥 치지 마."라고 했다.
그랬더니 지원이가 "맘대로 해라. 너희 못 가도 난 몰라."라며 좌항마트 쪽으로 가버렸다.
우리는 얼떨결에 지원이를 따라갔는데 학교 옆 아파트에 어떤 멍멍이(?)가 한 마리 있었다.
현민이와 수현이는 "누렁아, 털 좀 깎아! 꼭 지원이 같네."라고 했고 지원이는 못 들은 척하며 계속 걸어갔다.
지원이의 행동이 좀 수상해서 우리는 "야, 너 뻥이지? 뻥이면 어쩔거야? 솔직히 말 해, 너 뻥이구나?"라며 계속 말했다.
그러자 지원이는 '글쎄?'라는 표정을 하며 우리를 답답하게 했다.
우리는 괜히 헛수고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그냥 멈췄다.
지원이가 그 모습을 보고는 "아, 진짜야! 빨리 와!"라고 하며 우리를 불렀다.
좌항마트에 도착했는데 지원이가 안 들어가고 가만히 있다가 웃자 우리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너 아니기만 해 봐. 네가 다 사줘야 해."
그러자 지원이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습이 무척 수상해서 계속 안 들어가고 있었다.
그 때 선생님이 차를 타고 오셨다.
"야, 왜 안 골랐어~"라며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지원이는 "것 봐! 내 말 맞지?"라며 우쭐해했다.
우리는 조금 당황해서 "네가 못 믿게 행동했잖아!!"라고 하였다.
과자를 고른 후 다니엘네 마을로 가서 다니엘을 데리고 교회 근처의 마장각이라는 곳을 갔다.
우리는 엄청나게 배가 고파서 자장면과 만두를 쉴 새 없이 먹었다. 점심을 사주신 쌤에게 감사드린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우리 모두 해리포터를 좋아해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거의 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인물이었다.
현민-알란 릭맨(세베루스 스네이프 역할)
수현-엠마 왓슨(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할)
나-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할)
지원-톰 펠튼(드레이코 말포이 역할)
그 이야기를 하는데 내 친구들은 나를 빼고 다 드레이코를 좋아했다.(물론 나도 드레이코를 좋아하긴 좋아한다.)
드레이코 이야기를 하면서 지원이가 드레이코 사진을 보여주는데 친구들이 비명을 질렀다...ㅋㅋㅋㅋ
잘생겼다나 뭐라나.(물론 나도 동의한다.)
우리는 조주행쌤 차를 타고 수다를 떨며 교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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