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학원에서 물을 마시려고 잠시 나왔는데 엄마가 학원에 전화를 거셨다!
그래서 "? 무슨 일이지. 내가 저번에 시킨 택배가 왔나."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전화 내용 : 수업 끝나고 현민이랑 놀래?
난 당연히 콜!!!
그 때부터 학원 수업 시간은 더디게 흘러갔다.
차에 타서 지원이를 만나러 고고씽!!!
지원이를 만난 뒤 버거킹으로 가면서 우리는 통화녹음을 들었다.
예를 들자면...
토.토.가를 할 때 지원이와 내가 통화를 하면서 내가 불렀던 '와'라든지..
현민이 블로그에서 새로 배운 '스네이프- 스네이프- 세베루스- 스네이프-(덤블도어!)' 이런 노래를...
물론 난 매우 창피했지만 옆에 있던 얘들이 다 웃어서 즐거웠다.
가는 길에 석호에게 장난전화(?)를 했는데 내가 석호가 받자마자
"스네이프- 스네이프- 세베루스 스네이프- (덤블도어!) 론! 론! 론 위즐리!"
이렇게 노래를 부르자 석호는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끊어버렸다.
버거킹에 도착하자 석호에게 문자가 왔다.
'나 학원. 전화 못 받아.'
그래서 지원이가 내 전화기를 빼앗아 가더니 뭐라뭐라 적고는 문자를 보냈다.
난 그냥 신경을 안 쓰고 무엇을 먹을지 골랐다.
우리는 주문 시키는 것도 매우 오래 걸렸다.
주문할 사람을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지원이가 걸렸는데 지원이가 도망을 간다거나
이런 일이 많이 생겨서 주문하는데만 10분도 넘게 걸린 것 같았다.
그 사이 난 2층에서 이현승에게 "뭘 봐"를 했고 현승이는 낄낄거렸다.
드디어 햄버거 도착!!
처음에는 엄청 조용하게 먹다가 우리는 갑자기 돌변하여
'개념없는 초딩'이되었다.
완전 시끄럽게 낄낄거리면서 먹다가 음료수를 뿜고..
게다가 제일 짜증나는 건 내 전화기를 보고 모두들 웃었다는 것이다.
나랑 친구가 한 문자를 보고 뿜고,
나랑 석호가 한 카톡을 보고 뿜고, 다니엘이랑 한 모든 카톡을 다 보기도 했다.
뭐 나도 낄낄거리다가 뿜기도 했으니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겨우겨우 다 먹고 이마트로!
그런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
그래서 지원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를 가기로 했다.
농담을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지원이와 다원이가 길을 잃어버렸다.
얘들아.. 너희 여기 살잖아.. 그런데 길을 어떻게 잃어버릴 수가 있니.
15분 정도 헤맨 뒤 겨우 지원이네 학교를 갈 수 있었다.
우리는 시소를 타고 그네를 타고 철봉에서 돌기를 하고 모래장난(!)을 쳤다.
내가 그네를 타고 있었는데 현승이가 나한테 모래를 뿌렸다.
그래서 내 바지와 옷과 신발에는 모래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갔다....^^
모래로 장난을 치다가 철봉으로 놀려고 했는데 현민이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아파트로 오라고 하셔서 우리는 그 아파트로 갔다.
짠.
길 건너 우리의 모습.
이렇게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님들 혹시 깡패세요?
차에 타서 지원이를 데려다주고 우리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길이 왜 이렇게 막힘...;;;;;;;;
그래서 갑작스럽게 정해진 결론! 이현민네 집에서 자고 가자!
우리는 집에 가자마자 쿠키런을 하고 해리포터 클루를 하기 시작했다.
맞춘 건 현민이지만 내가 버로우에 빨리 들어가서 내가 이겼다! 음하하!
그 다음에는 딕싯을 했다.
딕싯은 현민이가 이겼다.
(지금까지 이긴 기록이 없는 이현승군..)
딕싯을 할 때는 잠옷으로 갈아입고..ㅋㅋ
우리는 딕싯을 한 후 머리를 감고 다시 보드게임을 했다..ㅋㅋㅋ
도둑과 경찰?이었나 어쨌든 그 게임을 했는데 나랑 현승이가 도둑, 현민이가 경찰이었다.
현민이가 이겼다...^^
그 다음에는 야식으로 라면을 먹었다.
라면을 먹은 뒤에도 우리는 계속 보드게임을 했다.
인생게임을 했는데 내가 행운투자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쏟아부어서 내가 꼴찌를 했다..^^
인생게임을 끝내니 12시 25분쯤.
이를 닦고 책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누우니 12시 40분 정도 되었다.
난 전혀 졸리지 않았기 때문에 농담을 하면서 이현승을 웃겼다.
내가 '스네이프- 스네이프- 세베루스 스네이프- 덤블도어! 론! 론! 론 위즐리!'를 하자 이현승이 낄낄거렸다.
난 이현민의 이불을 휙 들었다 놓았다 했고 그 결과 현민이의 짜증을 들어주었다.
어쩔 수 없이 누웠지만 다음 날 이모아줌마의 말씀을 들어보면 내가 제일 빨리 잤다고 한다.
다음날
6시 10분쯤 일어났지만 난 어제 거의 1시쯤 잤기 때문에 졸려서 다시 누웠다.
그리고 다시 일어난 시간은 7시 50몇 분.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가보니 현민이는 (개학날)숙제를 마치고 있었다.
난 옷을 갈아입고 현민이와 해리포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했다.
현민이가 다니는 학교로 가면서도 나와 현민이와 현승이는 계속 농담을 했다.
학교에 도착해서 난 아이들이 깜짝 놀래켜주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반에 들어가니까 얘들이 날 못 알아보다가 내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현이→으에에에에에에 뭐야!!!!
석호→?????!! 너 왜 왔어?????
아름→어! 쏭!!!! 어떻게 왔어???
은길이→어어어어어, 너!!!!
다니엘→응에에에에엥???
준호→(여자얘들 무리에 둘러싸여 있는 나를 못보고 들어오다 발견)....응어ㅓ엉어! 너 어떻게 왔어ㅏ!!!!
현우→아니, 너는!!
담임쌤-어...... 음... 어떻게 왔니?
아름이의 "어떻게 왔어?"라는 질문에
나는 "볼드모트가 울어서 왔어."라고 답했고 난 아름이에게 맞게 되었다.
9시가 되어서 현민이네 차를 타려고 재빨리 내려왔는데 내려오던 혜성이와 마주쳤다.
"안녕!"이라고 자연스럽게 말한 뒤 난 튀었고 뒤에 있던 혜성이는 "...뭐야?"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계획은 대성공이었다.
비록 수현이가 어떻게 된 일인지 다 눈치챘지만 말이다.
의외로 여자 아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인사를 했고 남자 아이들만 놀랐다.
다음에도 좌항초에 놀러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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