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용인의 병원에 갈 일이 있어
병원 진료를 마치고
마침 5일장이 서는 용인장에 가보았다
나는 원래 물건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백화점이나 마트도 편리하고 좋지만
재래시장에는 그곳에 없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있다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용인장은 물건을 파는 사람,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봄을 알리는
화사하고 알록달록 예쁜 봄꽃들
뽀족뽀족 얼글을 내미는 새싹들..
이미 활짝 피어버린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분홍의 색깔들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서서 본다
몸에 좋은 토마토가 한무더기에 4000원 ,
인삼딸기가 5000원~
그런데 집에 와 먹어본 딸기맛은 약간 싱거웠다..ㅋㅋ
우리 주연이가 좋아하는 짭잘한 맥반석 김구이
하나 사면 2000원 세 개 사면 5000원이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실온에 한참을 놔두어도
맛이 변함 없었다
3개 사서 옆댁에 하나 드리면 엄청 좋아하신다..ㅎㅎ
색색의 예쁜 남비도자기를 펼쳐놓고 파는 주인언니
말솜씨도 좋아 손님들이 많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개당 10,000원이 많다
그앞의 카셋트파는 곳에서는 쿵짝쿵짝~~
시골 장터에 어울리는
신나는 트롯트음악이 흐르고~~
한단에 2020원하는 포항초 시금치
집에 와서 무쳐 먹었는데..
정말 달고 맛있었다
아이고 ..아까워~~1단 더 살 걸.
수북한 콩나물이 단돈 천 원~
정말 싸고도 싸다
이렇게 저렴하고 질 좋은 야채와 반찬거리,
생선들이 있는 용인장이
우리집 옆이라면 훨씬 맛난 먹거리들이 식탁에 오를 텐데..ㅋㅋ
저녁에는 몸에 좋은 콩나물밥을 먹었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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