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리운 동네~~ 세검정에 가는 길이다
반포대교를 지나 3호터널 통과하니
엄마와 자주 갔던 신세계 백화점이 보인다.
친구들을 만나 수다 떨며 놀던 소공동
시청,무교동,교보문고를 지나
저 멀리 너무나 그리운 삼각산이 보이고...
광화문 앞에서 신호대기중이다
늘 다니던 청와대 앞길
하영아~ 저기 앞을 봐
파란 지붕 쪼금 보이지?
저기가 청와대란다
인왕산과 청운중학교가 보고 싶어
자하문 터널로 안 가고
일부러 고갯길로 차를 몰았다
예전에
우리가 세검정에 살 때 복잡한 시내를 나갔다가
청운동 고개를 넘을 때면 사람들은
"으음~ 역시 공기가 달라" 하곤 말했다
봄이면 아카시아향이 코를 진동하도록 향긋했고
여름이면 시원하고 울창한 숲이 펼쳐지고
가을이면 낙엽이 거리에 휘날리는 아름다운 고개였다
산 밑에 보이는 동네가 세검정으로 이사 와서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부암동의 한영주택이다
집 뒤에 커다란 돌산이 있었는데
늘 동네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였다
거기에서 까마중? 이란 열매를 따 먹고
ㅎㅎ조스바를 먹은 것처럼 입술이 파랬던 기억도 난다
세검정의 모든 것들이 그리운
나는 차가 멈춰 서면
눈에 보이는 대로 찰칵찰칵 셔터를 눌렀다
사진솜씨는 엉망이지만
이렇게 라도 담아
그리울 때마다 보고 싶다
세검정 삼거리에서
우리 가족이 다니던 세검정 감리교회와
근무했던 세검정 유치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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