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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을 맞아 관람한 영화 '귀향' /하영과 수민

유보배 2016. 3. 1. 19:26


오늘은 97주년을 맞은 민족의 삼일절~~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내일이면 중학교에 입학하는

하영과 수민을 위해  

무언가 뜻깊은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가슴 아픈 역사를 그린 영화~~



'귀향'을 보러 갔는데요.


영화 상영 전

오빠와 즐겁게 이야기하는 하영과 수민~

지금은 즐거운 표정인데요.


비슷한 또래의 소녀들이 등장할텐데...

두 아이는 과연 어떻게 영화를 소화해낼까~~~


영화의 수위는 어느 만큼일까?

너무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상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그래서 아이들이 너무 충격을 받지는 않을까?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프고 아픈 우리의 비참한 역사를 

영화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싶었지요.


그런데 영화가 생각보다 충격적이였나봐요.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기를 원했고

그런 친구를 따라 하영이도 나갔습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 둔 13살의 수민에게

자기들과 비슷한 또래의 천진한 소녀들이

일본군에게 잔인하게 짓밣히는 장면은 무리였나 봅니다.


나라가 힘이 없어 수무책으로 

유린을 당하는 지옥같은 모습을 보자니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ㅜㅜ


그런 짐승같은 학대와 고통을 당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입장을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런데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는

조금은 혼란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영화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