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150장 갈보리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찬송가 해설

유보배 2017. 4. 6. 21:18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인데요

극동방송 사랑의 뜰 안 굿송 뉴송에서 들은

찬송가 150장과 그 배경에 얽힌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갈보리 산 위에

 

1. 갈보리 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주가 고난을 당한 표라
험한 십자가를 내가 사랑함은 주가 보혈을 흘림일세

2. 멸시함을 받은 주의 십자가에 나의 마음이 끌리도다
귀한 어린양이 영광 다 버리고 험한 십자가 지셨도다

3. 험한 십자가에 주가 흘린 피를 믿는 맘으로 바라보니
나를 용서하고 내 죄 사하시려 주가 흘리신 보혈일세

 

4. 주님 예비하신 나의 본향 집에 나를 부르실 그날까지

영광중에 계신 우리 주와 함께 내가 죽도록 중성 하리


최후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20세기 가장 뛰어난 찬송곡으로 불려지기도 하는 

찬송가 '갈보리 산 위에 (The Old Rugged Cross)'는

 1913년 조지 베나드 목사에 의해 작사, 작곡되었습니다.

 베나드 목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목사가 되고 싶었으나

 16살이 되던 해에 부친이 광산에서 낙반 사고로

 돌아가시자  모친과 누이를 돌봐야 했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고자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지만 

일하면서도 틈틈이 성경을 꾸준히 읽었고 

 

어딘가에 성경 관련 서적이 있으면 

무조건 찾아가서 사정하거나 

빌려서라도 그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복음을 알고자 하는 갈망을 

하나님께서 아셨는지 베나드는 어렵사리 공부한 끝에 

감리교회 목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부흥집회를 인도하던 중, 

성도 사이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는 

십자가의 환영을 보았습니다. 

 

베나드는 그날 집회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서 

깊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주님은 왜 내게 십자가의 환영을 보여 주셨을까? 

 

내가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타성에 젖은 집회를 

인도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진정으로 깨닫고 있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이런 고민은 베나드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내적 고통을 가져왔습니다. 

집회에도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며칠 동안 벽에 걸린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도하던 베나드는 

 

환상 중에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십자가에서 흐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베나드의 머리와 얼굴을 타고 흘러 

온몸을 흠뻑 적셨습니다. 

 

그때 베나드는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

 모든 것을 홀로 붙들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베나드는 눈물과 땀에 젖어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찬송 시가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깨달은 감동이 

1절 가사가 되었고, 2절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모두 쏟아 놓은 찬송을 합니다. 

 

그리고 후렴구에서는 앞으로 주님 앞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백합니다.

 이러한 영적인 체험을 한 베나드 목사는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가 떠올라 작사를 하지만 

대신 가사에 맞는 선율이 떠오르지 않아 

수 주 동안 애를 썼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설교를 앞둔 어느 날 

베나드 목사에게 

광채와 같이 모든 가사에 한치 오차도 없는

 

 지금의 선율이 떠올랐으며 

그 자리에서 위대한 찬송이 탄생하게 됩니다. 

 

베나드 목사는 곧바로 아내에게 기타 반주에 맞춰 

‘Old Rugged Cross’를 연주해 들려주자 

그녀는 전율했다고 술회합니다.

 이 찬송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지금은 전 세계 크리스천이 가장 애창하는 

찬송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50장 갈보리 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작사, 작곡 - G. Bennard 작사 · 작곡

 

★마지막 고난주간을 맞으면서 말씀 배달을 한 주 쉽니다

영광과 기쁨의 부활절을 보내고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