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물레방아 수채화/글 김일연, 그림 유상화

유보배 2017. 7. 5. 17:58


수채화를 배운지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가장 고민되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그리고 싶은 그림의 소재입니다.


다양한 작품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싫고요

 스스로 창의성있게 그리는 싶은 마음인데요.


아직은 생각하는 것을 다 표현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실력이다보니

멋진 소재가 담긴 사진들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다음주에는 무엇을 그려야할지 

표현하고픈 그림의 소재가 정해지면

반 이상 그린 것이나 마찬가지로 마음이 기쁩니당.


그런 보배의 고민을 응원하는 지인들은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보면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커톡으로 전송을 해주는데요



 경북 안동의 민속촌에 있는 물레방아 사진이에요

그림을 보는 순간 마음에 들었는데

ㅎㅎ 왠지 물레방아를 생각하면 나도향의 소설이 떠올라서요


사진을 보내주신 김일연 목사님께 신앙시를 부탁드렸어요.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우리 인생에 비유하며 

함께 작업하면 우리 주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요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기

그렸다 수정하다를 반복하기

ㅎㅎ 시와 그림이 탄생하기까지의 공통점이에요.


목사님의 시가 조금 더 빠른 월욜 새벽에 완성되었는데요

와~~읽는 순간 너무 숭고하고 은혜롭고 거룩해서

부족한 제 그림과 맞을까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보배도 많은 시간을 들여 나름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하며

열심히 그려서 오늘 수요서양화반에 가서 완성했어요


물레방아

시와 그림을 보내드립니다.


물레방아

 

                        김일연목사 (동서비전교회)

 

주님!

내 온몸에 생명수 부어주셔서

날마다 사명의 수레바퀴

전진하게 하소서.

주님이 못박아주신 축을 따라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십자가 지고 죽는

향기로운 산제사

유향처럼 진한 향기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가라 명령하신 거룩한 이 땅

깊은 산골 서촌에서

수직과 수평이 만나는

생명점 중심으로

주인이 오시는 그 날까지

주님의 보혈 가슴에 품고

돌고 또 돌겠습니다.

 

세상 중심으로 헛돌던 물레바퀴

이제는 골고다 새 중심으로 돌게 하소서.

쿵덕~ 쿵덕!

주님이 정해주신 속도로

주님이 내 이름 부르는 그 순간까지

돌고 돌아

거친 껍질 벗기고

하얗게 하얗게

별처럼, 꽃처럼

정결한 예물 되기 원합니다.

 

 내 몸에 성령으로 기름부어 주셔서

은혜의 수레바퀴 전진하게 하소서.

죄의 새까만 껍질 벗겨기고

원죄의 파편들 가루가 되기까지

찧고 찧고, 빻고 빻아

새하얀 예복입은

정결한 신부가 되겠습니다.

  

원죄의 축을 따라

내 욕심으로 헛돌던 생의 물레바퀴

부활로 중심잡고

돌고 돌아, 빻고 빻아

땀과 눈물 피, 진액으로

주님께 드리는 관유가 되게 하소서.

 

부활의 첫 열매 우리 주님 앞에

밀밭 첫 이삭 고이 꺾어

찧고 찧고, 빻고 빻아

내가 사는 이유, 내가 사는 목적

갓 퍼스트!

나의 생명, 나의 구원!

쿵덕 쿵덕~

먼저, 주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내 중심으로 돌았던

원죄의 쇠말뚝 뽑아내고

반석에서 쏟아지는 생명수 안고

알파와 오메가의 선상에서

주님 못 박히신 십자가

새로운 중심으로 돌겠습니다.

 

내 행복 위하여 헛돌지 않고

생명보다 귀한 사명을 위해 달려갑니다.

순간 기쁨, 세상을 향해 헛돌지 않고

영원한 기쁨, 천국을 향해 전진합니다.

내 가슴 깊이 박힌 십자목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 마다

한 생명, 한 영혼 구원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