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그림을 가지러 온 철한이 / 죽전 다린에서

유보배 2017. 9. 27. 23:19



마타리꽃을 그린 액자가 완성된 날~~

파스타를 먹자는 친구 철한과의

저녁 약속 시간에 맞추어

죽전 맛집이라는 단대 앞 다린으로 갔어요



실내도 넓고 분위기도 조용합니당


ㅎㅎ 여기 저기 그림도 보이니 더 좋구요


 40분 정도면 온다는 거리인데요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밀리는데

이곳까지 와주는 친구가 고마워요



친구가 오기 전 메뉴를 살펴봅니당

저녁이니 가벼운 A 세트가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시간을 줄이려면 음식주문을 먼저~~


그런데 파스타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데

갑자기 크림 파스타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그거 뭐지?  하얀색으로 먹을래?


헐~~이렇게 엉뚱하게 물어 보아도

전혀 창피하거나

망신스럽지 않을 친구니까 좋아요.



드디어 밀리는 길을 뚫고 친구가 왔습니당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ㅎㅎ 아까 이름이 생각 안 난

파스타 이야기를 하며 웃습니다.


오늘도 미술 시간에 해바라기를 그리면서

코스모스를 그린다고 말한 보배....ㅠㅠ

그런 허물도 덮어주는 친구가 편해요


학교 다닐 때부터 공부를 잘한

똑똑한 내 친구 철한이는

ㅋㅋ 나처럼 헷갈리지 않나봐요

지금도 무엇이든 차분하게 설명을 잘 해준답니당


새우 날치알 크림 파스타


까르보나라 크림 파스타

ㅋㅋ 글을 쓰는 지금은 똑똑해졌네요


뒤늦게 그림을 그리는 보배를 격려해주려고

그림도 사주고 밀리는 퇴근시간에

우리 동네까지 와 준 고마운 친구 철한이~~


식품회사의 임원으로 퇴직을 하고

지금은 오산에서 자기 사업을 열심히 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친구가 든든해요.


가족과 부모님 그리고 형제들 이야기도 하고

신앙과 친구들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는데


 8시가 넘자 엄마 언제 오냐고 전화오는 늦둥이~~

9시 30분까지 들어간다고 약속을 했으니

늦어도 9시에는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야죠?


잘 지내라는 서로의 안부를 챙겨주며

친구와 헤어져 아파트 주자창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남편에게서 전화가 오네유~~


ㅋㅋ 챙겨주는 사람 많아서 행복한 보배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