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 세상은 내 집이 아닙니다 / 새벽을 깨우며 오프닝(서유지 집사)

유보배 2020. 3. 5. 18:53



"새벽을 깨우며" 서유지입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간밤에 평안하셨어요?


저는 지난밤 2년 전에 먼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엄마 친구 딸?


그런 똑똑하고 예쁘고 착한 친구였습니다

모든 부모가 부러워할 만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를 나왔고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합격했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고

남편도 변호사인 정말 착하고 예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여름밤에 그냥 자다가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않고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작별하고 떠났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은 친군데요

저는 이 친구가 너무나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나서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바라고 원하며 사는가?

내 삶의 끝은 어디인가?


자녀들에게 나는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었는가?

삶은 무엇인가? 죽음은 무엇인가?


마흔도 채 되지 않아서 이 땅의 삶을 마감했던

너무나 똑똑하고 예쁘고 착했던 친구를 떠올릴 때면

저는 삶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만드셨는지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곤 합니다


우리에게 돌아갈 곳이 있지 않다면

이 땅의 죽음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섭고 두려울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가 좋다고 생각한 것이 과연 끝까지 좋은 것인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인가?

다시금 생각하곤 합니다


이른 새벽에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했나요?

천국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친구의 죽음을 혼자 생각하다가 조금 무거워졌나 봅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요한복음 14:2



우리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천국이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큰 위로이고 감사이고 소망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간밤에 좋지 않은 일 있으셨나요?

새벽에 일어났는데 기분이 예전 같지 않거나

몸이 쫌 찌뿌둥 하거나 그런 분 계세요?


툴툴 털어버리세요

우리 삶의 소망, 우리의 눈이, 저 천국에 가 있다면

이 땅에서 잠깐 피곤하고 힘들고 울적한 거

별거 아닐 수도 있잖아요


오늘 이 새벽에는 하나님 나라,

영원한 나라,

천국을 소망하는 찬양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76p0xCK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