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기분 좋은 마당 가꾸기/ 하루 3시간 넘으면 안돼요

유보배 2020. 4. 2. 17:18


어제 가재월리 농원에 가서 사다가

화분에 심어 놓은 제라늄

 밤새 날씨가 추워진다니 혹시나 얼까 봐 걱정인데요


 화분이 무거워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으라랏차~~~~ 힘을 냅니당

ㅎㅎ 예쁜 제라늄들이 얼어 죽으면 큰일 나요.


잘 옮긴 덕분에 우리 예쁜이들~~

따뜻한 거실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습니다

오늘도 마당을 가꾸어야죠?


남편에게는 풀을 안 뽑는다고 했는데요

ㅋㅋ성격상 그게 안돼

울 남편이 곁에 없는 요즘 신나게 마당에서 놉니다


오른쪽 마당에 나온 잡초 다 뽑고

화단 위도 원추리만 놔두고 깨끗이 정리하니  

뒤쪽에 부러진 나무 가지만 치우면 됩니당


예쁜 범부채와 나리꽃이 피었던 이 곳이

 5년 동안 방치되어서

꽃은 사라지고 잔디같이 생긴 풀만 가득하네요...ㅠㅠ 


잡초들이 얼마나 깊게 뿌리를 내렸는지

호미로 캐도 잘 안 뽑혀요

ㅎㅎ 그래도 잡초에게 질 수는 없지요?


낑낑거리고 힘을 쓰니 깨끗하게 정리되었어요

뒤에 보이는 것은 맥문동 같은데요

 수레국화나 금계국, 마가렛, 벌개미취 등을 심고 싶어요


옆의 화단도 풀을 뽑으니 이렇게 

드문 드문 보이니 반가워요


꽃들은 그 종류대로 피어야 예쁜데요

며칠 동안 화단을 정리하니

 예전에 심어 놓은(원추리)녀석들이 쑥 쑥 자라고 있네요.


이건 비비추예요. 노란 민들레가 넘 예쁜데

꽃이 지면 얼른 뽑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홀씨가 잔디밭으로 다 퍼져요.


얘는 나리꽃이에요

지금은 몇 종류 없지만 이제 조금씩 늘려가야죠

이제는 급하게 안 하고 천천히 하려고 해요


ㅋㅋ화단을 다 정리하고 나니

잔디밭 가장자리에 삐죽한 것들이 거슬립니당

가위로 면도를 하듯 싹둑 싹둑 잘라야죠.


ㅋㅋㅋ 이렇게 깔끔해야 기분이 좋아져요


오늘도 스스로 세운 원칙을 잘 지켰습니당

ㅎㅎ 하루 작업은 3시간 넘지 않기

이제 울긋불긋 영산홍이 피면 화려한 정원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