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풍성하신 박 여사님 마음/ 호수마을 이웃사촌

유보배 2020. 7. 6. 15:34

우리 호수마을에서 가장 큰 텃밭(350평)을 

지니고 계시는 박 여사님~

엄청 부지런하셔서 어깨 수술을 하시고도

이렇게 풍성한 밭을 일구고 계시는데요

마늘, 감자, 오이, 가지, 고추, 토마토 들깨, 호박, 상추 등

 

진흙밭이었던 곳을 완전 옥토로 만들어서

그 시기마다 품종을 바꾸어 가면서

건강한 유기농 농작물로 정성껏 기르시는데요

 

그중에서도 이 상추밭은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몇 번씩은 맛을 보았어요

그중에서도 보배는 자기 텃밭처럼 애용합니당

 

하두 열심히 먹어서 미스코리아 다리처럼 늘씬하죠?

상추를 딸 때 하얀색 진액이 나오는데요

그것이 우리 몸에 아주 좋답니다요

 

상추 대에서 꽃이 올라오자 더 먹을 수 있도록

얼마 전에 다시 씨앗을 뿌리셨는데요

이렇게 잎이 나오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세요.

 

밭에서 금세 딴 오이를 먹으면

아삭아삭 정말 싱그운데요

박 여사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봐요

 

호박도 매일매일 열려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시지요

 

고맙고 감사해요

 이 집 저 집으로 사랑 배달을 다니시는 박 여사님 

농사는 지어본 사람만이 귀한 것을 알지요

열매가 맺기까지 많은 땀방울이 필요하다는 것을~~

 

건강한 먹거리 주시는 덕분에 

오늘도 우리 집 식탁에는 푸르름이 넘치네요

그 수고와 사랑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