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집중호우가 멈추기를 기도합니다

유보배 2020. 8. 2. 16:59

밤새 세차게 퍼붓는 빗소리에

잠을 잘 못 이루고

아침에 거실 문을 열고 마당에 나가니

 

헉~~ 우리 앞마당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동영상에 담아 봅니다...ㅠㅠ

 

새벽 내내 집중적인 호우로 마당의 물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 같아요

떨어지는 빗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데크가 있어서 다행이에요...ㅠㅠ

 

들어오는 입구 쪽은 물이 잘 빠져서 괜찮은데요

 

문 밖으로 나가는 물줄기가 시냇물 같아요

주님~~ 비를 멈추어주시든지

약하게 헤주세요

 

삑삑거리며 계속 들어오는 안전 안내 문자에도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되는데요

제발 많은 피해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비를 멈추어 달라고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빗줄기가 약해지니 정말로 감사해요

 

잠깐 비가 그친 사이에 우리 마을로 나가봅니다

 

우리 사암 3리 마을은

다행히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 같아서 감사한데

맹리 쪽에는 산사태가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우리 호수마을 앞 용담저수지에도 가봅니다

 

내려가서 물이 어느 정도까지 찼는지 봅니다

오른쪽으로는 지대가 높은지

괞찮은데요

 

왼쪽으로는 낚시터가 잠긴 곳도 있어요...ㅠ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아서

안심을 하며 집으로 갑니다

 

에고~~ 오늘도 제비 부부는 바쁘네요

 

요 녀석들 입 벌리는 것 보세요

네 마리의 새끼 제비가 

어재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작은 제비 새끼들이 응가할 때는 

꽁지를 뒤로 돌려서 볼 일을 보니

 참 신기하고 놀라워요

비가 많이 와서 오지 못해서 걱정하는

옆집 언니에게 마당 사진을 찍어

톡을 보내주고 안심하라며 전화도 해 줍니다

 

아고~~ 보배가 좋아하는 화사한 부용화가

활짝 피어보지도 못하고

비에 젖어서 늘어져 있네요 ~~~ ㅠㅠ

 

저녁에 남편과 저수지에 다시 나가봅니다

 

물 높이는 괜찮은데 아래쪽으로 걸어가자

 

헉~~~~~ 위쪽에서 쓸려 내려온

쓰레기 더미가 보입니다...ㅠㅠ

 

저수지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들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이걸 치우려면 얼마나 많은 수고가 있을까요?

 

제발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비에 피해를 입은 맹리에 사는 

지인들과 통화를 하면서 걱정되고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 오늘 밤에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데

제발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