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며" 서유지입니다
제 지인 중에
2014년 이 맘 때 죽으려고
산티아고 순례 길을 걸은 사람이 있습니다
참 힘든 결혼생활을 마무리한 직후였는데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살 필요가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순례길을 다 걷고 나서
바다를 만나면 빠져 죽는다는 마음으로
지도를 보고 계획을 짜서 갔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
이 사람은 죽지 않고 한국에 잘 돌아왔고요
지금 정말 열정적으로 공부도 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물어보니
꽃 때문이랍니다
꽃!!!
집집마다 내놓고 걸려있는 꽃화분
그 꽃들을 보고
자기가 죽지 않고 살아 돌아가서
한국에 가면
나도 꽃을 사야지? 꽃에 물을 주어야지?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아왔답니다
생명이 생명과 함께 사는 것을
그 작은 꽃 화분들을
보고 느꼈대요
사실 꽃 화분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요
매일매일 꽃에 물을 주고
아침마다 창문을 열면서 꽃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뭐 엄청 어렵거나 큰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집집마다 걸려있는
꽃화분을 보면서
그렇구나, 내가 죽을 일이 아니구나
저렇게 작은 생명과
사람이라는 어찌 보면 큰 생명이 만나서
서로 공존하는 것이 삶이구나
생명은 정말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큰 거구나
큰 것처럼 보이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그때 그 집집마다 꽃 화분을
걸어주신 그분들 덕에
제 지인이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마음을
주셨던 하나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혹시 오늘
누군가 삶의 끈의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 분들 만나신다면요
꽃 한 송이
꽃 한 다발
작은 꽃 화분을 선물하시면 어떨까요?
정말 작은 생명인 꽃이
천하보다 귀한 생명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오늘도 사람을 살리는 그런 방송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한 생명 한 생명을 살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www.youtube.com/watch?v=QPkc9cObW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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