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단지를 돌려고 나갔는데
봄이 오는 3월이 느껴지면서
다른 곳으로 걸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그런 마음을 말하니
보배가 가보고 싶어 하던
기흥호수공원으로 가보자고 하네요
오잉? 기흥호수공원까지 가자고?
전날 외출을 하고 늦게 온지라 몸이 피곤했지만
ㅎㅎ평소에 가보고 싶던 곳이라 오케이!!
서천동에서 기흥호수공원으로 가는 길은
삼성 노블카운티가 보이는 도로로 가면 3,8Km
1시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데요
ㅎㅎ오늘은 매미산 쪽으로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옆집 맘에게 가깝지는 않다고 들었는데요
그래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경희대 국제캠과 갈라지는 길로 들어섭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요
학교 버스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다고 해요)
ㅎㅎ이제 따라오세요
옆으로 국제캠 건물이 보입니다
ㅎㅎ여기까지 올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요
평지를 걷는 것과 산을 오르는 것은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오늘따라 헥헥거리면서 자꾸만 뒤처지는 보배
계속 뒤돌아보며 기다려주는 남편이
ㅋㅋㅋ자꾸만 멀어져 가네요
와우~~ 할렐루야!!
드디어 신갈저수지 이정표가 보이면서
1,4Km만 가면 된다고 좋아하니
울 남편이 평지와 산은 다르다며
오르락 내리락이 있기 때문에
힘도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고 하네요
그래도 힘을 내며 열심히 걸었는데요
ㅋㅋㅋ겨우 400m를 왔네요
헉~~~ 그때 눈앞에 나타난 까마득한 계단
마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트처럼
거대하고 무섭고 공포(?)스럽게 느껴지네요
계단과 계단 사이도 높아서 힘들어요
아직도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ㅠㅠ
다 올라와서 보니 더 까마득하네요
ㅎㅎ 돌아갈 때는 이 길로 못 갈 것 같아요
평지를 걷는데도 어지러운 것 같아요
때마침 보이는 의자가 너무 반갑습니다
와우~~ 신갈저수지(기흥호수공원)가 멀리 보입니다
헐~~~ 한시쯤에 출발했는데
한 시간도 안 지났네요?
그런데 두 시간은 지난 것처럼 느껴져요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서 그런 가봐요
ㅎㅎ하지만 세밀하신 우리 하나님은
체력 약한 보배를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돕는 천사를 한 분 보내주셔서
따뜻한 커피를 주시네요
와우~~~ 이 한잔의 따뜻한 커피가
얼마나 고마운지요
힘든 보배에게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고
낯을 가리는 우리 남편은
ㅎㅎ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남편에게 주라며 초콜릿까지...ㅠㅠ
정말 배려심이 많은 분이에요
내려가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는데요
안전한 길로 가라며 안내까지 해주시네요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요
처녀 때부터 등산을 즐겨하는 마니아시랍니다
그런데 날이 추워서 3개월 만에 처음 나오신 거래요
그러니 더욱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요
ㅎㅎ 마치 보배를 위해 보내주셨나 생각하면서요
와우~~~ 기흥호수의 푸른 물이 보입니다
덕분에 너무 편하게 내려왔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 수도 있는데요
오늘은 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이쪽이 용인시 같아서요
ㅎㅎ 이제 같이 가볍게 걸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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