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리 일기

7월 6일(토) 사암리 일기/ 직접 키운 부추전이 맛나요

유보배 2024. 7. 6. 14:09

새벽 3시 반부터  요란한 천둥번개를 치며

엄청나게 내리던 비가

기도회를 시작하는 시간에 그쳐서 감사해요

 

https://youtu.be/cKhR0oEYLDI

어제 심은 여리디 여린 녀석들이

세찬 빗물에 휩쓸려 내려가거나 잘못될까 봐

걱정이 많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새벽기도회 끝나자마자

얼른 나와보았는데요

 

오~~ 다행히도 제자리에 그대로

씩씩하게 살아있네요

생명의 힘은 참 신기합니다

 

ㅎㅎ 하룻밤 사이에 조금씩

자란 것도 같아요

 

메리골드도 더 싱싱해진 것 같아요

다들 착하게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이제 안심을 하며

오늘도 작업하러 갑니다

잔디밭에 마구 자란 잡초들을

제거하려고요

ㅎㅎ 필요한 3종 세트~~~ 의자, 호미, 그릇 

오늘은 비가 와서 잔디밭을

맨발로 다녀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을 거 같아요

 

노란 민들레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잔디밭에 있으면 안 돼요

번식력이 좋아서 ㅎㅎ민들레 밭이 된답니다

 

얘네들은 언뜻 보면 잔디 같지만 아니에요

ㅋㅋ 진짜 같은 가짜입니다

꼭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 자라더라고요

 

ㅋㅋㅋ 다시는 마당에 풀 안 뽑는다고 해놓고

또 이렇게 호미와 놀고 있네요

 

그래도 비가 와서 풀 뽑기는 수월해요

한 시간 작업량 끝~~~

 

많이 깔끔해졌죠?

힘들어도 하고 나면 성취감 업~~

깨끗해서 기분 좋아요

 

다음 미션은 부추밭 정리~~~

근데 여기도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 살아요

 

부추 뿌리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이건 가짜,

그냥 비슷하게 생긴 잡초의 뿌리예요

처음에 몇 번 뽑으면 그다음부터는 수월해요

 

요렇게 잘라주고 복합 비료를 뿌려주면

부추가 더 쑥쑥 잘 자란다고 해요

ㅋㅋ오늘 아침은 기념으로 부추전을 부쳐서 먹어야죠?

 

부침가루를 많이 넣지 말고

조금만 풀어서 넣어주세요

 

요 정도로만요~~

그러면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ㅎㅎ부침개는 잘하는 요리 중 하나

얇고 바삭하게 부쳐야 맛나요

 

토마토 주스와 냠냠냠~~~

 

토요일이라 마음껏 일해서

오전 9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지만

맛나게 먹어서 감사해요

 

ㅋㅋ보름마다 열리는 보배의 미용실

미용 면허증도 없는 마눌인데

만족해하니 감사하죠

ㅎㅎ 원삼의 인기스타님은

잠시 외출하시고~~

 

이웃에 사는 순전 씨가 그릇에

풍성한 야채를 담아왔는데

와웅~~ 좋아하는 오이와 고추가 보여요

 

지금 막 순전 씨네 텃밭에서 따왔대요

감사감사 왕감사~~

 

커피 좋아하는 순전 씨에게 커피와

부추전을 주려고 하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개구쟁이처럼 

ㅎㅎㅎ손으로 잘라먹는 순전 씨

털털한 모습이 귀여워요

 

잠깐이지만 서로 힐링을 하고~~

 

편하게 돌아가는 이웃이 있으니

하나님께 참 감사해요

 

순전 씨가 돌아가고 다시 영상을 찍습니다

한 두 번 찍으니 재밌더라고요

ㅎㅎ 글로 쓰는 것보다 현장감도 더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