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재잘거리며 놀다가
새벽 4시가 넘어 잠든 하영과 친구들이
행여나 깰까 봐 조심조심
이천중앙지방 사경회로 드리는 새벽기도회도
극동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청취도
최대한 볼륨을 낮춰서 들으며 아침이 지나갑니다
어제오늘 비가 내리니
ㅎㅎ마당에 물 줄 일이 줄어서 감사해요
극성맞은 모기가 달려들 일도 없고요
느긋하게 일어난 딸내미들을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 앙그랑 데려다주고
음식을 주문해 주고 찰칵찰칵 ~~
보배가 좋아하는 하늘하늘 산당근은
거의 다 지고 없어졌지만
비 내리는 초록 공간을 보며 힐링하세요
하영이가 보내준 사진이에요
우리집 마당에서도 잘 자라는
사랑스러운 마편초
앙증맞은 송이들이 넘 예뻐요
이렇게 마지막으로 남은 산당근도
볼 수 있어서 감사하고요
비 오는 날에도 앙그랑은 좋네요
초록의 공간이라서 참 좋아요
수제비를 먹으러 오라는 최권사님의
다정한 전화를 받고
권사님댁에서 점심을 먹고 기도하며 놀다가
데리러 오라는 하영의 전화를 받고
다시 앙그랑으로 가서
친구들을 태우고 집으로 갑니다
아직은 보잘 것 없는 마당도 구경하면서
경일여객 버스 시간에 맞추어
친구들을 정류장에서 배웅해 주었는데요
남부터미널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어서
교통은 비교적 편리해요
양지에서 한번 정차하고 50분이면 도착하거든요
딸내미들 챙기느라 마눌 고생했다며
저녁은 외식을 하자는 남편
ㅋㅋ배가 불러서 나가기 싫었지만 그냥 나가서 먹고
우리 세 식구 동네를 산책하는데요
비가 와서 그런지 여전히 덥기는 해도
무더위가 조금 물러간 것도 같아요
우리 하영이가 엄마아빠에게
친구들이 놀러 와서 즐겁게 놀다 가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네요
친구들이 여행 같은 휴가였다며
하영 출국날까지 있다가 가면 좋겠다고 했대요
ㅎㅎ예쁘게 말해준 친구들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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