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9시 뉴스에서 강영우 박사 이야기를 듣고 놀라운 마음이에요
그는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이지만 장애를 딛고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장애위원을 지낸 분으로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도 유명하고 책도 많이 썼지요
그런데 지난 10월 담석으로 병원 검진에서 췌장암이 발견됐고
앞으로 두달여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답니다
그런 강영우(68) 박사는 12월 23일 지인들에게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인터뷰하는 모습을 TV에서 비춰주었는데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주변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시간을 허락 받아 감사하다는 강영우박사의 모습은
죽음을 앞둔 암환자의 모습이 아닌 천사의 모습처럼 느껴지네요
누구나 한번은 가야하는 인생저편의 하늘나라이지만 놀라워요
강영우박사 자신은 물론이고 부인까지 웃으며 말씀하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한 분들이구나..
저분들은 진정 이세상의 욕심과는 거리가 먼 하나님나라 천국을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들이구나~~
올해의 성탄절은 어수선한 제마음때문인지 ...
따뜻한 이웃과의 사랑을 별로 나누지 못해서 쓸쓸하면서도 아쉬움이 남아요
좀 더 풍성한 나눔으로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들이 되었어야 하는데
즐거운 크리스마스에 주일예배를 다녀온 후에 조용히 지냈어요
남편은 추운날씨에도 센타 운동장에 나갔고 매년 준비했던 예수님생일축하 케익도 없이
그저 두딸들과 함께 집에 있었지요
세상은 성탄절의 진짜 주인공은 뒤로 밀어 놓은 채
온갖 상업주의와 소란스러움으로 화려하게 번쩍이며 치장을 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나조차도 정말 낮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주신 그분처럼 남을 섬기고 욕심없는 겸손한 마음을 따르려했던가?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주님앞에 내려놓고 회개를 합니다
감사한다하면서도 불평하고
사랑한다하면서도 인색하고
모든것을 맡긴다 하면서도 염려하고
내려놓았다하면서도 여전히 움켜지고 있는
기뻐하기보다는 때로 한숨쉬며 믿음으로 인내하지도 못하는
욕심많은 제모습을 용서해주세요..주님!!
아무흠도 없고 죄도 없으신 독생자예수님이 나를 위해
아니 우리모두를 위해 오셨으니 기쁨과 감사함으로
욕심없는 깨끗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다시금 주님을 맞고 싶어요
그리하여 언제나 약하고 병들고 힘없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 했던 예수님의 섬김과 사랑을 닮아가며
그런 복음의 기쁜소식을 전하는 보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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