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CGNTV QT (생명의 삶)/심은 대로 거두는 인생 법칙(창세기42:29-38)...도육환목사

유보배 2013. 4. 11. 08:46

 

사람들은 저마다 애착을 가지고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지요

그것은 물건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관계일 수도 있고 내면에 있는 내 꿈이거나 야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그것이 우리 인생을 막기도 하고 내 삶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훼방하기도 하는데요.

붙들고 집착하고 있는 것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내어 맡길 때 오히려 주님이 예비하신 풍성하고 새로운 길을 경험 수도 있어요.

야곱이 베냐민을 포기 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도전하시고 내려 놓으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묵상하며 나아가요

 

애굽에서 곡식을 구하고 난 후 형제들은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아버지 야곱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상세히 이야기 합니다

29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30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31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32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33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그저 한가지 목적인 곡식을 사 오라고 보낸 야곱에게는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 일어 난 것이지요
곡식을 사러 간 아들들이 그 곳에서 정탐꾼으로 오해을 받아 둘째아들 시므온은 볼모로 붙잡히고 다시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한다고 하니

아버지 야곱에게는 정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지요.

하지만 야곱은 이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했어요. 고민하는 야곱에게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은 한가지.

바로 야곱이 붙들고 내려놓지 못하면서 집착하고 편애하고 있었던 이들, 베냐민이였어요

하나님은 그것을 잘 알고 계셨고 관계를 회복해야 요셉도 모든 문제의 키는 베냐민인 것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막내 아우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했던 것입니다

 

34 너희 막내아우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이 말씀을 묵상할 때 혹 내 안에 하나님이 찾으셔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시는 베냐민같은 존재는 없으신가요?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애지중지 붙들고 절대로 포기하거나 놓고 싶지 않은 것...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 베냐민은 없으면 모든 희망이 사라질 것 같은 야곱에게는 정말 귀중한 존재였지요.

 

그 베냐민의 역할이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하나님은 때로 그런 베냐민을 데리고 오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그것을 통해 내 마음 속의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묻고 싶어하십니다

쉽지는 않지만 그 베냐민을 포기하고 내려 놓을 때부터 문제가 해결되고 가로막고 있던 것들로 부터

출발과 회복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조용히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문제, 내 애장품, 내가 붙들고 있는 것들을 내려 놓으시지 않겠습니까?

 

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자루에서 양식과 돈 뭉치가 쏟아져 나오자 좋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위협과 올무가 되어 자신들을 헤칠까봐 야곱은 두려움을 갖습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실패가 반복되거나 어떤 어려운 일들이 찾아오면 우리는 모든 것이 코너로 몰아가는 것 같은 피해의식을 갖습니다

피해의식의 일반적 경향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대적하고 공격하고 해하거나 빼앗으려 한다고 느껴지므로

상대에게 방어적이 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환경 앞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게 만들지요.

어떤 것을 상실함으로 생기는 이 트라우마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이것은 중요한 것으로 믿음 안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요

그럴지라도 내 삶을 다스리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해요

지금 내 눈에는 상실한 것 같고 모든 것을 잃어버려 힘든 것 같아도 하나님이 새롭게 채우신다는 믿음!!  

그 새로운 기대감과 회복과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으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단절되고 어렵게 되지요.

내 것을 다 빼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다시 돌려주려는 은혜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음을 믿어야 하는 것이에요.

 

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르우벤이 해법이라고 제안하는 베냐민을 데려오지 못하면 자기 아들들을 죽이라는 말은 참 황당인데요

야곱에게는 손자가 되는 두 아들인데 이런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에요.

극단을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극단을 부르는 말

만약에 그거 안되면 죽어버릴거야. 이것은 내 인생의 끝이야~~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말들은 절대 해서는 안되죠.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야곱도 그에 못지않은 모순적이고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자기에게는 다같은 아들인데 너희와 내 아들이 다르다는 말을 하는 아버지 야곱

이런 역기능적인 야곱 가정의 편애는 요셉에서 베냐민으로 계속해서 악순환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에요 

 

무엇보다 가정이 건강해야지요?

우리들의 가정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로 건강한 관계의 가정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야곱의 가정을 보면서 우리 안에 내가 애지중지 붙잡고 있는 그 무엇 때문에 지금 일들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어요.

만약 그것이 묵상중에 발견되었다면 하나님의 의로우신 손에 올려놓고 말씀 앞에서 그 문제를 과감히 내려놓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내려놓음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의 새 세계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