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고맙고 감사한 마음/유기농 야채들

유보배 2013. 7. 8. 10:09

 나팔꽃이 빗물을 머금은 월요일 아침~

 

 

 

정집사님이 직접 가꾸고 농사 지으신

귀한 야채들을 주고 갑니다

 

일부러 가져다까지 주고 가시니

고마운 마음에 마음이 찡~~합니다

 

원래 농사를 짓는 분도 아니고 나이도 조금 있으신데

집사님이 가져다 주신 종이 봉투를 쏟으니

아삭이 고추, 대추토마토, 가지, 호박이 있네요

 

싱그럽다 못해 투명한 빛까지 나는 것이

한 개씩 먹어 보니 맵지도 않고 정말 달면서 맛나네요

 

시골에 살면서 농사 짓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요

정말 그 과정이 장난이 아니에요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농작물이 자라면서 물은 기본으로 주고요 

끊임없이 나오는 풀과의 전쟁이구요

대부분 유기농이기에 병충해가 들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작물을 따는 것도 구부리고 해야 하니 쉽지는 않지요

 본인들도 잡수시고 자녀들을 주기도 하지만

 손수 키우신 것을 이웃과 정답게 나누려는 마음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배우지요

 

비 내리는 아침이지만

정집사님의 고마운 마음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