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드디어 딸의 결혼식 날 아침이에요~~

유보배 2013. 11. 4. 17:51

 

2013년 11월 2일 토요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대로 날씨가 화창하지는 않아요

8시가 넘으면서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하나님이 지켜주시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딸내미를 위해 세차까지 깨끗이 했건만 ...ㅎㅎ

오전 9시 40분 서울을 향해 출발해요

 

어제 밤 주연이와 함께 잠을 잤는데요

두 모녀가 수다를 떨다가 어느새 새벽 두 시~

이제는 자야 한다며 잠을 청하건만 이리 뒤치락 저리 뒤치락


내가 시집을 가는 것도 아닌데 정말 잠이 안 오더라구요. 

남편은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라고 하지만

하늘의 빗줄기는 점점 세차게 내립니당...ㅠㅠ

 

약속시간보다 일찍 미용실에 도착한 우리 가족

결혼식 날에는 당사자와 가족들은 대부분 식사를 못하기에

점심을 아주 든든히 먹어두어야 해요..ㅎㅎ 


근처의 오늘이라는 음식점에 들어갔어요

탁 트인 실내가 오늘따라 비가 오니

 춥게 느껴집니다

 

일단 따뜻하게 난방부터 덥힌 다음

음식을 주문해요

 

 

음식은 뷔페식도 있는데요

우리는 각자 편한 것으로 주문을 했어요.

 

언니가 결혼하는 것이 마냥 기쁘지는 않은 하영~

그 이유는 언니가

우리와 따로 살기 때문이랍니당.


 요즘 하영은 언니의 모든 행동이 궁금한

 언니바라기에요.~~ㅎㅎ


 하영의 그런 섭섭한 마음을 잘 아는

언니와 아빠가 안아 주어요.

 

스테이크가 나오자 마눌과 딸내미들을

 차례로 먹여주는 아빠~~

늘 해오던 것인데도 웬지 오늘따라 눈물 겹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 이 점심은 딸이 시집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먹는 잊지못할 시간이네요.

그동안 엄마,아빠께 감사하다며

점심은 자기가 쏜답니당

ㅎㅎ효녀딸이죠?


언니가 결혼하는 것이 좋지만은 우리 하영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앞에서도

그리 신나 보이지도 않고..

 

ㅎㅎ 그럴지라도 이제는 미용실을 향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