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글

성탄절 어린이 그림 설교 -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유보배 2010. 12. 22. 17:11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이사야53:5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주 먼 옛날, 예수님이 오시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은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를 무척 기다렸어요. 첫 번째 사람이었던 아담으로부터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 할아버지, 이스라엘 백성을 거느리고 홍해를 건너갔던 모세 할아버지, 이스라엘의 가장 훌륭한 왕이었던 다윗 임금님, 모두모두 예수님이 오실 것을 기다렸어요. 그러나 이들은 결국 예수님이 오신 것을 못보고 죽었어요.

 

  오늘 함께 읽은 이사야서의 말씀은 예수님을 기다리던 구약시대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예요. 예수님께서 오셔서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의 고통을 받게 되실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예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수님이 드디어 다윗 임금님의 자손인 요셉에 이르러서야 태어나셨어요.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날 밤 아기 예수님은 베들레헴이라고 하는 마을에 있는 한 여관의 누추한 말구유에 누워있었어요. 요셉과 마리아는 첫 아기를 어디에 뉘면 좋을까 이곳저곳을 열심히 찾아보았어요. 그러나 마땅한 장소를 발견할 수 없었어요. 여관마다 손님들로 가득 차서 비어있는 방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말구유는 말에게 먹이를 주기 위한 커다란 그릇이예요. 아마 그 안에는 지저분한 것들도 많이 있고 냄새도 별로 좋지 않았을 거예요.

 

  우리 친구들 중에는 아기 예수님처럼 태어나자마자 동물의 냄새나는 밥그릇에 뉘인 친구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거예요. 그러나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죽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아무도 반겨주거나 신경써주지 않는 허름한 곳에 뉘여졌어요.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그날 밤도 양치는 목동들은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잠든 양떼들을 지키느라 졸린 눈을 부릅뜨고 있었어요. 바로 그 때였어요.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면서 하늘로부터 천사가 내려와 목동들의 눈앞에 서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리고는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어요.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당신들을 위하여 구주가 나셨습니다.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십니다. 당신들은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들에게 드리는 표징입니다."한 천사가 이 말을 마치자마자 목동들의 눈앞에 어디선가 수많은 천사들이 나타났어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천사들이 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찬양을 하기 시작했어요.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너무나 갑작스런 천사들의 출현과 찬양에 목동들은 너무나 놀라서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 아니 글쎄, 아담 할아버지도 모세 할아버지도 다윗 임금님도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볼 수 없었던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태어나셨다는 거예요. 더구나 이 소식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심부름꾼인 천사들이 직접 전해주고 있는 거예요.

 

  "아니, 이보게, 구세주가 태어나셨다는군."
  "그래, 그래. 나는 잠깐 동안 내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였어. 자네도 방금 전에 천사들이 한 말이며 찬송 소리 들었지? 다윗의 동네에 강보에 싸여 말구유에 뉘어있다고 하니, 아무튼 한번 함께 가보세."

  천사들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고 난 후, 목동들은 허겁지겁 천사가 말해 준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어요. 아니나 다를까 천사가 목동들에게 말해 준 바로 그 곳에 아기 예수님이 포대기에 싸여 말구유에 뉘어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목동들은 얼마나 기쁘고 놀랐는지 몰라요.

 

  친구들! 우리 함께 생각해 보아요. 우리가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이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빨간 모자에 빨간 옷을 입고 나타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일까요? 아니면 코가 빨간 귀여운 루돌프 사슴일까요? 아니면 크리스마스만 되면 부모님이 좋은 선물을 사주시는 우리집의 귀염둥이 나일까요?

 

  아니예요. 아니예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예수님이예요. 우리가 함께 읽었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거예요. 만일 우리가 크리스마스가 되었다고 받을 선물만 생각하고 즐겁게 놀 궁리만 한다면,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왕따를 당하시고 무척 섭섭해 하실 거예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오직 예수님이 주인공이 되시는 축제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