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소소한 일상이 감사해요/아빠와 큰딸

유보배 2015. 4. 12. 06:51

 

신학기가 되자 학교일이 바쁜 우리 큰딸~~

 

 

그런 큰딸을 위해 소소한 심부름을 해주러 갔습니다.

이렇게 딸내미를 도와주러 갈 때면

항상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나요


우리 아지도 직장 다니던

보배를 위해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딸내미 부탁을 한 번도 귀찮아 하신 적이 없구요

아니 오히려 딸내미집에 오는 것을

더 신나하시고 좋아 하셨지요

어린 주연이가 아프면 병원에도 데리고 다니시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영어공부도 가르쳐 주시고

집안청소며 차 세차며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하셨어요.

 

그런 자상하신 친정아버지의 영향인지

보배도 딸내미가 무언가 부탁하면 싫지 않아요

우리 딸은 뻔뻔한 보배와 달리 아주 미안해하면서 부탁하거든요..ㅎㅎ

 

 

기쁜 마음으로 해주고 돌아서는데

딸내미가 가져가라는 쇼핑백이 현관 앞에 있네요?

대만에 놀러갔던 딸부부가 사 온 선물이래요

 

하영 학용품과 디즈니 양말

아빠,엄마 화장품과 맛난 화과자인데요.

늘 부모를 생각하는 자식들의 마음이 감사해요.

 

 

우리 딸내미네 아파드꽃~~

예쁘죠? ㅎㅎ 꽃만 보면 좋아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어제 토요일...

출장에서 잠깐 올라온 남편이 큰딸이 보고 싶어

전화를 했나봐요

 

 

분당 정자동에서 친구를 만나던 우리 큰딸~

아빠 먹으라고 분당 아티제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왔어요

 

 

아빠를 위한 빵이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빵...ㅎㅎ

 

 

특히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한 빵을 좋아하죠.

 

 

저녁은 간단하게..ㅎㅎ

큰딸이 좋아하는 김밥. 하영이가 좋아하는 치킨

보배가 좋아하는 야채튀김

 

우리 남편을 위한 닭가슴살 샐러드~~

 

그리고 싱싱한 딸기쥬스~~ㅎㅎ

 

딸내미들은 쇼파에 편하게 누워 무한도전을 재미있게 보고

남편을 그런 딸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엄마는 왔다갔다 하며 좋아하는 불후의 명곡을 보고~~

 

저녁 8시~

일이 바쁜 사위의 퇴근에 맞추어 딸내미는

함께 장을 본다고 돌아갔습니다

 

남편에게 물어봅니다

"오늘 딸내미들 얼굴보니 좋았슈?"

"그럼 ~~한 공간안에 있으니 좋지~~~"

 

그런가 봅니다

부모와 자식은 한 공간안에만 있어도 좋은 사이~~

그것이 부모와 자식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