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모님에게 배운 내리사랑/ 감사와 기쁨

유보배 2015. 12. 2. 06:04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가족들을 위해

꼬리곰탕을 끓였어요.


10시간 동안 푹고은 진한 국물입니당.

남편도 주고 우리 조카도 주고

꼬리곰탕을 아주 좋아하는 하영이도 주고


맛난 김장 김치와 함께


고소한 멸치와 좋아하는 고추장 돼지불고기와

생과일 사과쥬스도 만들어


딸내미네 집에 점심배달을 갑니당.



딸내미 집을 가면서 항상 생각나는 분

돌아가신 우리 친정아버지에요.


예전에 보배가 직장을 다닐 때

65세가 넘은 우리 아버지는 날마다 우리집으로 출근을 하셔서

집 청소도 하시고 세탁기도 돌려주셨지요.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해도

집안 일을 도와주시는 아버지의 얼굴은

항상 기쁨으로 빛났고 즐거워 하셨지요.


언제라도 당장 달려와주시고

한 번도 막내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거나

싫은 내색이 없으셨지요.


그 소중한 부모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내 자식에게로 전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더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매일 아기를 키우느라 고생하는

우리 딸네 집으로 가는 길이

정말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해요.


12월의 불우이웃(?)은 우리 딸인가봅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