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우리 엄마,아버지도 그러셨지/ 소중한 내 새끼

유보배 2015. 11. 24. 08:39



품안의 자식으로만 느껴졌던 큰딸이

어느새 결혼을 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어찌나 제 자식을 예뻐하고 잘 돌보는지요

참 기특하고 놀랍고 대견한데요.

몇 시간씩 안아주고 달래는 딸내미를 보노라면


아무리 손주 재이가 예뻐도

 우리 딸이 힘들 것 같아서

보배의 마음 한 켠이 편치 않고 짠합니당.


그러면서 문득 생각합니다

예전에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지....


" 엄마 피곤하다. 우리는 나가자.

어서 누워 쉬어라"

딸이 힘들까봐 어린 손녀를 데리고 나가시는 아버지.

그 깊은 속을 이제야 더 알 것 같아요.


늦둥이 하영이가 엄마껌딱지처럼 딱 붙어있으면

평소에는 어린 손녀에게 친절한

우리 친정엄마도 이렇게 말하셨지요.


" 에구...엄마 힘들다. 너무 기대지 말고 조금 떨어져라"

지금에야 그 마음을 더 이해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우리 재이~~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싶어서

생각나는 손주이고요.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무엇이든 다해주고 싶지만

ㅎㅎ 우리 딸을 힘들게 하는 것은 싫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