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글방

새미와 강우..송하영작가

유보배 2011. 3. 22. 14:18

 

어느 화창한 수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초원~~ 얼른와! 첫날부터 지각하는 아이가 제일 싫어~"

"아이 참! 난 이제 1학년도 아니고 3학년이라고!"

그때 초원이의 오빠 강우가 나왔어요.

 

"야, 이 오빠는 6학년인데도 지각을 안 하려고 그러잖아!"

"어, 그러셔? 호랑이 선생님 때문이면서 그것도 자랑이냐?"

갑자기 강우는 얼굴이 새빨개 졌어요.

"동작 그만! 김초원, 어디를 나가? 오빠 화나게 한거 사과해!"

"왜? 잘못한건 강우오빠야!"

"야, 어쨌든 이 오빠가 말씀을 하시겠다.  지금은 7시 59분이야."

 

"뭐? 꺄아~ 이닦아야지!"

"어머, 새미야, 미안, 딱 6분만 기다리렴."

"뭐? 새미왔어? 새...새...미..야..

나...강우야... 강우오빠.. 너도 알지..........?"

"누.구.세.요? 처음 들어봐요.."

아~ 강우가 새미를 좋아하는구나~

 

"아~ 새미야, 강우오빠가 우리오빠야. 내가

우리 오빠라고만 하고 이름은 안 말했지?"

"....그..래.."

그리고 새미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

'강우오빠? 뭐야~   

못생겼다더니 짱인걸? ohno! 정말로 짱짱짱!'

어머? 새미도 강우가 좋은가봐요.

하긴, 정말로 강우는 'ohno!'가 나올 정도로 멋지니까...

 

"초원아, 네 오빠 전화번호가 뭐야?"

"010-2222-3838"

"응. 고마워. 그리고 네 오빠 멋지다~"

"야, 늦은건 생각 안 하니?"

"꺄아~ 난 몰라 난 몰라!"

어쨌든 초원이는 다행히 등교를 했습니다.

학교가 끝난후.......

 

오빠, 

안녕하세요?

저는 새미에요~

반가워요.

이제 자주 만나요.

 

받는사람:강우오빠

 

"와, 보냈다!~"

 

띠링~

 

그래,안녕.

나도 그러고 싶었어.

지각했니?

지각을 했다면 미안.

나 때문에 지각을 한거잖아.

 

받을사람:귀염둥이

 

"아휴~ 잘갔나?"

 

그래서 강우와 새미는 친해질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