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가 있는 수채화.......접시꽃 / 글 김일연, 그림 유상화

유보배 2017. 6. 7. 15:58




접시꽃.........김일연목사 (동서비전교회)


초등학교 앞 골목에 핀 접시꽃

학교 마치면 서촌리 교회당에 모여

숨바꼭질하던 소녀들아


 크레파스 움켜쥐고

그림 그리다가

간식 시간이면 접시 들고 줄 서서

기다리던 친구들아


2009년 봄 날

올망졸망 얼굴 맞댄

동서비전 주일학교 단체사진 같구나


 꿈나무의 나이테처럼

연못에 퍼지는 동심원처럼

동그란 얼굴 맞대고 활짝 웃고 있구나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피어오르는 접시꽃

진분홍 연분홍 하얀 꽃


소영이, 세라, 소희야~

민정이, 은주, 봄이야~^^ 


살다가, 살다가

눈물 나거든

흘리지 말고

꼭꼭 삼켜보아라


그리고

둥글게 둥글게

해처럼, 달처럼

동글동글 꽃 피워 주렴!

 

학교 길에 핀 접시꽃

바라볼수록 내 가슴 아파오는 꽃

돌아서서 눈 감으면

내 가슴속 차오르는 눈물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니?

살다가, 살다가

엄마 생각 나거든

주님 손 꼭 잡아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함께 기도할게~^^*


접시꽃 얼굴로

주님 향기 방글방글 뿜는

빈들의 천사들 되어다오!

 


색 고운 접시꽃 사진을 보내주신 김일연 목사님은 

함안에서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목회를 하며

특별히 조손가정의 아이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시는데요


초등학교 골목에 핀 예쁜 접시꽃들을 보면서

도시로 떠나간 6명의 주일학교 친구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그리워하는 


따뜻하고 정겹고 아름답지만

마음이 뭉클하면서

웬지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신앙시에요.


보배도 접시꽃을 닮은 예쁜 소녀들을 생각하면서

목사님의 시를 작게 읊조리며

한 송이 한 송이 정성껏 그려 보았어요.


얘들아....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니?

살다가 살다가

엄마 생각 나거든

주님 손 꼭 잡아라




목사님은 함안문인협회에서 시를 쓰는 문학가이고요

 대산 새마을 작은도서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설교를 통해 창원극동방송 가족들과도 소통하고 있지요.


또한 귀한 목회와 함께 아로니아 농장에서 일하며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살고 계시답니다.

http://blog.naver.com/sonkim7004/221023222639

(목사님의 블로그 주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