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용지가 떨어져서 사러 갔습니다.
아르쉬지를 판넬에 입힌 것을 찾았지만 없어서
스케치북 모양의 아르쉬(20매) 하나 사고
잘라놓은 아르쉬지를 사서 판넬에 붙여야 하나?
전지로 사서 판넬에 붙여야 하나?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 워터컬러 캔버스??
오잉? 유화를 그리는 캔버스처럼 생긴 것이 있네요?
그런데 5300원?? 와~~가격이 넘 저렴해요.
직원분 말로는 사람들이 잘 사간답니당.
ㅎㅎ 우리 쌤은 아르쉬지에 그리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판넬에 입힌 거라서 그리기에 편할 것 같아
3개만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당
함안에 계시는 김목사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신 접시꽃 ~~
보는 순간 너무 예뻐서 그리려고 마음 먹었죠.
그래서 기분좋게 스케치를 하려고 하는데
헐 ~~무언가 허당(?)인 기분이에요.
뒷부분이 요런식으로 되있으니 스케치가 불편하네욤
학생 때 수를 놓던 수틀 같아요.
그래도 그냥 그려보는데
이번에는 잘 지워지지가 않아요...ㅠㅠ
토욜 오후 다시 그리기 시작하는데
에고... 물감까지도 잘 안 먹어요
천이 미끄러워서 흡수가 안되고 뜻대로 안되요...ㅠㅠ
이상한 것을 괜히 사서 고생한다 싶지만
ㅋㅋ 뭐 어쩌겠나요.
다른 종이에 다시 그려야죠.
힝~~그런데 다시 그리려니까 힘도 들고요
여지껏 스케치한 시간이 아까워요.
그래서 우리 김목사님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봅니당.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그리다보니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녁도 안하고 그림만 붙잡고 있는 보배~~
앗~~그런데 시합중이라 늦게 들어올 줄 알았던
우리 여보야가 일찍 들어왔슴당.
어떡해~~~~
하지만 이해심 많은 착한 우리 여보야는
중국음식 시켜서 하영이와 먹으면서
ㅋㅋ 마눌 그림 잘 그린다고 칭찬을 하네요.
에궁...생각하면 참 고마운 남편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아니면서 직장다니는 사람보다
더 바쁜 보배를 밀어주고 응원해주니까요.
드디어 요기까지 끝~~~~
아래 바탕색이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완성은 수요일 아카데미에 가서!!
오전에 만들어 놓은 쑥버무리와
수박으로 간식을 먹고
함께 기독교 방송을 보며 목사님 설교를 듣습니다.
마눌 이해도 잘해주고
말도 잘 들어주는
우리 여보야는 참 좋은 남편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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