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수채화 연습과 이해심 많은 고마운 남편

유보배 2017. 6. 3. 23:05




수채화 용지가 떨어져서 사러 갔습니다.

아르쉬지를 판넬에 입힌 것을 찾았지만 없어서

스케치북 모양의 아르쉬(20매) 하나 사고


잘라놓은 아르쉬지를 사서 판넬에 붙여야 하나?

전지로 사서 판넬에 붙여야 하나?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 워터컬러 캔버스??


오잉? 유화를 그리는 캔버스처럼 생긴 것이 있네요?

그런데 5300원??  와~~가격이 넘 저렴해요.

직원분 말로는 사람들이 잘 사간답니당.


ㅎㅎ 우리 쌤은 아르쉬지에 그리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판넬에 입힌 거라서 그리기에 편할 것 같아

3개만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당



함안에 계시는 김목사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신 접시꽃 ~~

보는 순간 너무 예뻐서 그리려고 마음 먹었죠.

그래서 기분좋게 스케치를 하려고 하는데


헐 ~~무언가 허당(?)인 기분이에요.

뒷부분이 요런식으로 되있으니 스케치가 불편하네욤

학생 때 수를 놓던 수틀 같아요.

그래도 그냥 그려보는데


이번에는 잘 지워지지가 않아요...ㅠㅠ

토욜 오후 다시 그리기 시작하는데

에고...  물감까지도 잘 안 먹어요

천이 미끄러워서 흡수가 안되고 뜻대로 안되요...ㅠㅠ


 이상한 것을 괜히 사서 고생한다 싶지만

ㅋㅋ 뭐  어쩌겠나요.

다른 종이에 다시 그려야죠.


힝~~그런데 다시 그리려니까 힘도 들고요

여지껏 스케치한 시간이 아까워요.

그래서 우리 김목사님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봅니당.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그리다보니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녁도 안하고 그림만 붙잡고 있는 보배~~


앗~~그런데 시합중이라 늦게 들어올 줄 알았던

우리 여보야가 일찍 들어왔슴당.

어떡해~~~~


하지만 이해심 많은 착한 우리 여보야는

중국음식 시켜서 하영이와 먹으면서

ㅋㅋ 마눌 그림 잘 그린다고 칭찬을 하네요.


 에궁...생각하면 참 고마운 남편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아니면서 직장다니는 사람보다

 더 바쁜 보배를 밀어주고 응원해주니까요.


드디어 요기까지 끝~~~~

아래 바탕색이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완성은 수요일 아카데미에 가서!!


오전에 만들어 놓은 쑥버무리와

수박으로 간식을 먹고

함께 기독교 방송을 보며 목사님 설교를 듣습니다.


마눌 이해도 잘해주고

말도 잘 들어주는

우리 여보야는 참 좋은 남편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