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두 딸과의 외출이 즐거워/어버이날

유보배 2011. 5. 7. 15:49

 

큰딸 주연이가 외출을 하자고 합니다

 몸이 피곤해서 쉬고 싶었지만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부모에게 효도하려는 딸의 마음이

 기특해서 따라 가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비싸고 좋은 음식보다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으로 먹어야 한다고

 미리 딸에게 다짐을 받았죠


비쁜 남편은 함께 하지 못해도

모처럼 두 딸들과의 나들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딸 차를 타고 편하게 외출을 했어요

 

엄마~ 일식을 먹을래?

한식? 퓨전?

뭐 드실래요?


미식가인 주연이는

엄마를 맛나고 비싼 곳으로

안내하려합니다


" 시골에 살다보니 엄마가 좋아하는 분식을

맛있게 하는 곳이 없더라"

 

엄마..어버이날인데 그런 곳은 좀 그렇잖아?


아니 내가 먹고 싶은 곳을 가기로 했잖아


그래서 간 곳이 죽전의 스쿨푸드

 

 

 

보배가 좋아하는 날치알 김밥과

주연이가 좋아하는 새우말이 김밥~


톡톡 터지는 날치날이

상큼하고 싱그럽고 개운해요


새우말이는 맛있기는 한데

조금 먹다보니 느끼하고


가격은 7000원인가? 9000원인가?

헷갈리네요..ㅎㅎ

 

주연이는 치즈를 얹은 것이 맛있다고 하지만

보배는 담백한 맛이 좋아요

모듬 떡복이..11000원


만두는 바싹해서 맛있구요.

순대는 그런대로 쫄깃거리고

떡복이는 달달한데 많이 매콤해요


그래서 콜라를 먹나봐요

어쨌거나 즐거운 경험입니다~

 

 우리 하영이는 학학거리며 맵다고

어묵 국물 한 그릇을

뚝딱~ 다 먹네요

 

 

속깊은 큰 딸 주연이가 어버이날이라고

선물 필요없다는 보배에게

  레이온과 아크릴이 섞인 브라우스를 사주었어요

 

신발은 얼마 전에 사준 것을 찍었어요

 여름용이라 시원하고 편해요

딸이 사주었다고 푼수처럼 마구 자랑하네요..ㅋㅋ

 

하지만 부모가 되어서 받기만 할 수는 없죠~

예쁜 원피스와 실크 브라우스 2개를 사주었어요

출혈이 쪼금 커요..ㅋㅋ


주연이는 미안해하면서도

예쁜옷이 좋은가 봐요

아기처럼 히죽거리며 웃네요

 

우리도 주님과의 관계에서 비슷하겠죠?

내가 먼저 우리 하나님께 드리면

우리 주님은 몇 배로 갚아주시니까요..ㅎㅎ

 

자기도 엄마,아빠께 감사 편지를 썼는데 ...

언니와 엄마가 사이좋게 서로 옷을 사주고

언니만 이불셋트만 사준다고 삐진 하영이~~


다리 아프다고 심술을 부려요

 호두깍기인형을 손에 넣고서야

 조금 풀어지네요

 

 ㅎㅎ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있네요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싫어하는 주연이 몰래 찰칵~

ㅋㅋ 자식 눈치보며 살아요 

예쁜 자식모습 자랑하고 싶은

부모 마음을 모르고

본인모습 공개하는 것을 제일 싫어해요..ㅠㅠ

 

 

  

 

샘이 많은 우리 하영이

결국은 옷도 사고 분홍색 하트가 그려진

예쁜 이불셋트로 새로 바꾸었답니다

 

오늘 저녁부터 정말로 혼자잔다나요?

믿어도 될지 몰라요~~

 

저녁에 집으로 들어 온 남편은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좋은가 봅니다

연신 하하하 ..허허허

웃습니다

 

성실하고 너그러운 좋은 남편

무뚝뚝해도 속정깊고 부모 생각해주는 큰딸 주연이 

삐진 모습조차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하영이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주신

 우리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모든 찬양을 드립니다

 

 딸들에게 받았으니

우리 엄마를 기쁘게 해드려야겠죠?

 효도해야 복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