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무언가 해주고만 싶은 내리사랑

유보배 2018. 5. 21. 06:20



은혜로운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남편과 하영과 그리고 보배 이렇게 셋이서

점심을 먹고 오려다가



어린 재이와 씨름하고 있을 재이 맘이 생각나서

재이네 집으로 가서 재이 모자를 태워서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여보야~~ 이게 반대의 상황이라면

과연 자식들이 집에 있는 부모를 데려가려 할까?


ㅎㅎ 귀찮아하겠지?

 그렇지~~ 자기들끼리 가는 게 편하겠

우리 부부가 웃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니


뒤에 타고 있던 하영이가

엄마, 아빠

 지금 누구 들으라고 그런 말씀하세요? 하네요


ㅋㅋ 우리 하영 들으라고 한 것은 아니고

그냥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란다


전화를 하니 재이도 낮잠을 잘 시간이고

하영도 집에서 간짜장을 시켜 먹자고 해서

그냥 우리 집으로 왔습니당


잠시 후 주문한 중국요리가 도착하였습니당


에고~~~그런데 재이 맘도 얼른 먹어야 하는데

우리 재이가 꼭 자기 엄마에게만 먹여달라니...ㅠㅠ

그것을 쳐다보는 우리 부부 마음이 편치 않아요.


손주가 아무리 예뻐도 먹을 때는

ㅎㅎ 내 새끼도 중요해욤

재이 맘이 편하게 식사하는 것이 좋거든요


그래도 귀여운 우리 재이지요

뻥튀기를 좋아해서 이렇게 잘 먹어요


할배와도 먹고 ~~~


낮잠을 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잠도 안 자고

이모 방까지 온 집안을 정신없이 만들며

콩콩콩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잠이 들었어요


피곤한 재이 맘도 2시간 정도 자고

할배도 TV를 보다 잠이 들고

ㅎㅎ 보배는 얼른 그 사이에 내일 보낼 말씀을 쓰고


재이 맘이 좋아하는 벌집 삼겹살을 ~~~~~~

ㅋㅋ 오늘은 점심부터 칼로리 높은 음식만 먹습니당

하지만 싱싱한 야채도 함께 먹으니 괜찮아유


두세 판을 굽다보니 기름이 장난 아니지만 ~~~~


요렇게 바싹 구우면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맛나요


ㅋㅋ시도 때도 없는 우리 재이의 공룡사랑

밥 먹다가 말고 색칠놀이한답니당.


보배가 좋아하는 주말 연속극을 좀 보려는데

재이와 할배의 웃음소리로 들리지도 않고요

ㅋㅋ 정신없이 어질러진 집안도 엉망입니다.


내일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 재이를 위해

재이네 집으로 가는 길~


딸내미들과 차 한 잔 하라고 커피빈에

내려주는 우리 여보야~~


딸기를 좋아하는 우리 재이~~딸기주스를 외쳐댑니당


그런데 이제 어디를 가도 가만있지를 않는

장난꾸러기 우리 재이에요



그러니 손님들한테 민폐가 될까 봐 할배가 따라다니고~~~


어머~~우리 재이가 삼원색(?) 옷을 입고 돌아다니네요

ㅋㅋ 어떻게 입히다보니 색 조합이 ~~~


음료가 나와서 빵과 주스를 마시던 재이가

" 재이는 딸기 주스를 먹고

엄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하네요.


ㅎㅎ 우리 재이의 놀라운 어휘(?)력에

빵 터지는 가족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일을 위해 헤어집니당

사랑하는 우리 큰딸이 오늘 많이 편하고

행복했기를 바라며~~~~~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아름다운

밤하늘의 멋진 달을 보는데

우리 하영이가 함께 영화를 보자고 하네요




덩케르크~~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가수가 나온데요

ㅋㅋ 조금은 특이한 방식의 전쟁 영화를

우리 세 식구가 올레 TV로 밤 12시까지 함께 보았어요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ㅎㅎ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감사한 밤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