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거리두기 때문에 외출이 단절되고
보정동 아이들 집과 사암리 집만 왔다 갔다 하며
지내는 요즘의 생활이 답답할 수 있지만요
좋은 이웃들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낸답니다
봄이 되니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데요
앞 댁의 백일홍 나무에도 봉오리를 맺었어요
원래는 이 댁에 예쁜 야생화들이 가장 많아서
사람들이 멀리서 구경을 오곤 했는데요
다리 수술을 하셔서 관리가 힘드니까
잔디를 돌로 바꾸셨어요
그래도 야생화가 조금 남아있는데요
보배가 좋아하는 돌단풍입니다.
바위틈 사이로 하얀 꽃이 넘 예쁜데요.
ㅎㅎ우리 마당에 이렇게 옮겨 주셨어요
5~6 뿌리가 작은 것 같아도
야생화라서 관리만 잘하면 금세 예쁘게 퍼질 거예요.
손수 가지고 오셔서 심어 주신 집사님이 감사해요.
애는 앞 댁에서 키우는 레미라는 개에요
저를 보면 좋다고 달려오면서 꼬리를 흔들어요
덩치는 커도 순한 아이랍니당
이 댁은 보배와 친한 최 권사님 댁인데요.
ㅎㅎ그래서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정원이에요
권사님 하루 종일 마당에 계시더니
잠시 들어가셨나 봐요
요즘 계속해서 야생화를 뽑아주시는데요.
ㅎㅎ넘 힘드셔서 화단을 줄이고 계신대요
아끼던 꽃들을 주시니 감사해요~~
그래서 요즘 보배는 시간만 나면
정원에 매달려 사는데요
화단에 가득하던 풀을 뽑고 꽃들을 심고 있어요
요렇게 한 구역을 하는데도 2시간 이상이 걸린답니다
왜냐하면 마당의 잔디가 위로 뻗혀서
잡초와 어우러져서 엉망이라 캐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요
울 남편은 왜 그리 죽지 살기로 하냐고
뭐라 하지만 성격인 걸 어쩌겠어요
글구 마당일은 묘한 성취감이 들기에 기쁨이 오거든요
ㅎㅎ풀과 진디를 다 뽑아낸 자리에
사랑하는 꽃들을 심습니당
적어 보여도 몇 년 안에 예쁜 꽃밭으로 변할 거에요
같은 종류끼리 모아서 심어요
아끼던 독일 붓꽃이
잡초를 다 뽑아내니 살아있더라고요
작은 것들을 옮겨 심었는데 며칠 새
이렇게 기특하게 자란 거예요
ㅎㅎ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실감 나요.
이건 권사님이 주신 패랭이예요
원래 우리집에 가득했는데 다 죽고 없더라고요...ㅠㅠ
다른 야생화들도 같은 종류끼리 정리를 했어요.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을 마치는데요
에구구구....허리가 아프네요
ㅎㅎ바람도 많이 불고요
얼른 들어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뿌듯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당
노력한 만큼 예쁜 꽃밭을 기대하면서요
'세검정, 사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동네 한 바퀴 산책하기 (0) | 2020.04.12 |
---|---|
늘 챙겨주시는 박 여사님과 영미 언니/ 사랑은 밥상에서.... (0) | 2020.04.11 |
화사하고 아름다운 벚꽃이 피었어요/보정동 동아솔레시티 (0) | 2020.04.10 |
내동마을 연꽃 단지 산책하기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0) | 2020.04.04 |
기분 좋은 마당 가꾸기/ 하루 3시간 넘으면 안돼요 (0) | 2020.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