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와 말복이 지나자
확연하게 달라진 어제오늘 날씨~
선들거리는 찬바람에 어제는 창문을 닫고 잤는데요.
남편과 함께 깔끔하게 자른 잔디
그 위를 기분 좋게 걷고요
스트레칭을 하면서 아침 운동을 합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박 여사님 댁에 가보니
밭에 무엇인가를 뿌리고 계시네요?
오늘 배추밭에 비닐을 씌우기로 하셨대요
더욱 튼실한 배추들을 키우기 위해서
좋은 밭을 만드는 것은 필수인데
종자도 좋아야 하지만 밭이 더욱 중요하답니다
와우~~~ 밭 색깔이 완전 건강해 보이죠?
그런데 우리 홍 화장님이 어제
허리가 삐끗하셔서
오늘 비닐 씌우는 것이 걱정이라고 하시네요...ㅠㅠ
에고~~ 보배가 할 줄을 모르지만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작업복을 입으러 집으로 갑니당.
다시 밭으로 돌아오니 박 여사님이 혼자서
비닐을 씌우시네요...ㅠㅠ
어깨를 수술하셔서 조심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보배가 요령을 배우고 막바로 투입~~
비닐은 최대한 반듯하고 짱짱하게 ~~~
ㅎㅎㅎ 태어나서 처음 비닐을 씌워본 것이
스스로 뿌듯해서 찰칵~~~
ㅎㅎ 우리 회장님이 도와주는 보배가 기특했는지
언제 이런 사진을 찍어 놓으셨네요?
이 담에 농사를 짓게 된다면 실습을 미리 한 것이라능~~
ㅋㅋㅋ이런 모습의 사진도 찍으셨네요?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것보다
아예 엎드려 다니면서 흙을 덮는 것이 편하더라고요
처음 해보는 일이라 헥헥거리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두 분을 도와드릴 수 있다는 것이 기뻐요
일곱 고랑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이
1시간 30분 만에 끝~~~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씻고 나니
영미 언니가 수고했다며
점심에 깐쇼 새우를 사준다고 하네요?
부드럽고 달콤한 깐쇼 새우~~ 정말 맛나요
엊그제 짜장면을 먹었으니
오늘은 잡탕밥을 먹으라는 박 여사님
ㅋㅋㅋ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정말 맛나게 먹어서 감사드려요.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
언니가 주신 노각과 당근, 파 등
이렇게 농산물 도움을 받으니
ㅎㅎ 가계부의 부식비도 많이 절약이 되더라고요
오늘은 사랑하는 두 분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고요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한 날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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