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
제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네요?
누구세요?
호수마을에 사는 제니퍼 집사님이네요
사랑하는 김인숙 성도님이 놀러 왔다는군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어 바빴지만
귀하신 VIP들께서 호출을 하시니
단숨에 휘릭~~~달려 갔어요~~~~
에고~ 인숙 씨 내 전화는 받지도 않아서
속을 썩이더니~
ㅋㅋ제니퍼 집사는 좋은가 봅니다
전화 안 받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족처럼 사랑했던 코코가 죽었는데
슬픈 마음도 몰라주고 위로도 안 해주고 웃었다는 겁니다
허걱~~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에
미안한 마음이 밀려오면서도
투정하는 귀여운 인숙 씨 모습을 보니 또 웃음이 나옵니다
멍멍이가 죽으면 땅속에 그냥 묻어주면서
슬퍼하는 것이라 생각했지
멍멍이를 위해 화장이며 납골당이며 장례식장이며...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잘 몰랐어요...ㅠㅠ
전도대상자인 인숙 씨의 영혼을 사랑하는데
기다려주거나 충분히 위로해주지 못하고
웃음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려 했나 봅니다
성급한 마음이 미안해요
ㅎㅎ그렇게 속을 태우는 친구가 있으면
또 위로해주는 친구도 있어요.
제니퍼가 어정쩡한 내발 톱을 보더니 변신을 시작합니다
와우~~ 이건 또 무슨 호사인가요?
평소에도 예쁜 화장을 하며 자기 관리를 잘하는
제니퍼 집사님이 내발을 바꾸어 놓았네요
순식간에 아름다운 공주님의 발이 되었네요!!
누군가 나를 위해 발톱에 페디큐어를 발라주니..
참 고맙고도 미안하네요
그리고 조금 행복하기도 해용...ㅋㅋ
확실한 인증을 위해 하영에게
디카를 가져오라 하여 사진을 찍었어요
역시 진심은 서로 통한다고 생각해요
막상 만나 서로의 얼굴을 대하니
그동안 삐진 마음은 또다시 호호호 깔깔깔~즐거워요
마음이 풀린 인숙 씨가 씩 웃으며
V까지 그려주네요..ㅎㅎ
환하게 웃는 순수한 그녀입니다
주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힘이 되는
좋은 믿음의 동역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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