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영이가 엄마가 엄청 좋아하는
고흐 전시회 티켓을 예매했는데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라고 하니 더 설렙니다
장소는 홍대 앞~~~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첫날이지만
늦둥이와 홍대 앞까지 와서
콧바람을 쐬니 기분도 좋고 감사해요
극동방송 표지판이 보이니 반갑네요
여기서 가깝거든요
오늘 전시회를 하는 곳도 5분만 걸으면 돼요
ㅎㅎ 요런 감성 있는 골목을 지나니
바로 띠아트가 보입니다
ㅎㅎ늦둥이가 인증샷을 찍어주네요
오~~ 도착하자마자 상영시작이라니
기분 좋고 신나요
드디어 입장합니다~~~ 두근두근!!!
아름답게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에
너무 몰입을 하는 바람에
영상 찍는 것은 아예 생각도 못했어요
사진도 소리 안 나게 찍는 것은 허용되었고
영상을 잠깐씩 담는 것은 괜찮을 텐데요
아쉽지만 팸플릿에 있는 정보들로 대신할게요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고흐
살아생전 판매된 그림은 단 1점
눈부신 영광
그 이면에 자리한 고흐의 깊은
외로움을 바라본다.
네덜란드의 작은 시골 즨데르크,
목사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사산한 형의 이름으로 살아야 했다.
고흐의 안을 채운 고독의 시작이었다.
서점직원, 무급교사, 선교사를 전전하던
그의 눈길을 끈 것은
지치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이었다.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에게 색채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것은
다름 아닌 대자연이었다.
붉은 꽃잎, 노란 들판, 푸른 밤하늘
고흐의 캔버스에는
자연의 눈부신 순간이 살아 숨 쉰다.
지독한 불행의 굴레에서도 끝내 붓을
내려놓지 않았던 빈센트 반고흐
좌절 속에서 희망을 그려낸
불굴의 화가 빈센트 반고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와~~~ 고흐 자신이 1인칭 주인공이 되어
역동적인 음악과 함께 시작되는데
그동안 들어온 불어 중에 가장 멋지고 아름다웠어요
세상에나 불어가 저렇게 매력적이었던가?
ㅎㅎ새로 공부를 하고 싶을 만큼
그 내용이 가슴에 간직되기를 원하게 되더라고요
황홀함에 빠져 잠시 정신을 못 차리다가
몇 장면을 겨우 담았는데요
40분 영상이 순식간에 다 지나간 것 같아요
기쁨과 기대 활력의 해바라기
정말 황홀하더라고요
ㅎㅎ울 하영이가 담은 자신의 발과
정신없이 쳐다보는 보배의 모습이에요
이런 모습을 담아주어서 고마웠어요
대형 거울이 있어서 천장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
고흐의 작품들이 마구 펼쳐지고 솟아나니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고 가슴 가득 행복했어요
화가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그려야 한다고 말하는 고흐
그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했어요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힘없는 사람들을 사랑했지요
탄광촌에서 일하는 광부들
남편을 잃은 케이와 거리의 여자 시엔
빈센트 반 고흐는 신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생 테오의 말처럼
사랑하는 고흐의 그림에는 힘이 있어요
솟아나는 기쁨과 소망이 있고요
빔센트~~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조카를 축복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경제적으로도 힘껏 도와주던 동생 테오의 아들이기에~~~
ㅎㅎ 40분의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갔어요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끝났고
잠시 2~3분 정도 포토타임을 주더라고요
ㅎㅎ빈센트 반 고흐 사랑합니다요~~~~~
따라오시면서 눈으로 구경해 보세요~~~
ㅎㅎ여기서 퀴즈를 써서 내면요
요런 작은 카드를 준답니다
ㅋㅋ여기는 왠 뜬금없는 클림트의 키스가?
그래도 화려하고 예쁘니까 찰칵~~
이곳은 반고흐와 관련된 굿즈를 파는데요
ㅎㅎ여기 있는 책은 이미 소장하고 있고요
와웅~~ 엽서가 예쁩니다
엄마가 예쁘다고 하니 울 늦둥이가 사주었어요
다음에는 이 작품을 그려보고 싶어요
내가 미쳤다고 말하지 말아요
내가 틀렸다고 말하지 말아요
나를 떠나지 말아요
아까 고흐가 한 말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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