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리 일기

모기향 켜고 잡초 뽑기

유보배 2024. 9. 16. 18:02

가을이 오나 싶었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에

 내리던 비는 새벽에  많은 비를 뿌리고

무덥던 날씨도 조금 주춤하게 만들어서 감사한데요

기분 좋은 맨발 걷기를 끝내고 

아침을 차립니다

어제 갈비도 재고 꼬막도 무치고 다 해놓았어요

 

아침에는 전만 부치고

고기만 굽고

그냥 미리 만든 것 펼쳐놓기만 하면 끝~

러시아로 공부하러 간 동생이 없어서

엄마아빠가 쓸쓸할까 봐 미리 친정에 온 

우리 큰딸을 위한 아침 밥상이에요

 

우리 큰딸이 LA갈비와 간장게장이

맛나다고 잘 먹어주니

감사감사~~~

 

찜갈비 좋아하는 하영이는 지금 꿈나라에요

거기는 지금 새벽이라서 자고 있는데

ㅎㅎ 음식을 보니 더 생각이 나네요

 

우리 재이는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요

보배는 오늘 약간 날이 흐리니

마당에서 일하기에 좋은 날이에요

 

ㅎㅎ 얄미운 모기 녀석들아 기다려 ~~~~ 

주문했던 모기향이 왔거든요

 

ㅋㅋㅋ 잔디와 비슷하게 생겨서

착각하게  만드는 너희들도 기다려

내가 다 뽑아줄게!!

 

어머머~~ 우리 재이 넘 귀여워요

언제 또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가족톡방에 올린 것인지~~~ 구도도 잘 잡았쥬?

 

ㅋㅋㅋ내가 내 모습을 보니 우스워요

이렇게 모기향을 피우고 

무장을 하고 일을 했는데도 서너 방 물렸어요

군데 군데 구멍이 난 곳이 잡초들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에요

이렇게 뽑아주면 잔디들이 잘 퍼진답니다

 

잔디와 정말 비슷하죠

우리 가족들은 아무도 구분하지 못해요

ㅋㅋㅋ설명을 해도 모른답니당

 

아구~~ 더 이상은 힘들어유

50분 작업 끝~~~~

 

이젠 잔디들이 마음껏 뻗어나가겠쥬?

ㅋㅋ 힘이 들어도 재미있어요
뿌듯한 보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