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리 일기

애정을 가지고 키웠지만...../ 옥수수 알갱이가 듬성듬성

유보배 2024. 9. 17. 11:30

 

사암리 집으로 이사를 들어왔는데

7월에도 밭작물을 심을 수 있다고 해서

ㅎㅎ옥수수를 심었는데요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던 옥수수가

너무나도 잘 자라서

보배의 키보다 남편의 키보다도 더 크고요

 

싱싱한 옥수수까지 맺혀주니

ㅋㅋㅋ 애정이 팍팍 솟아나면서

키우는 재미가 좋았는데요

 

요렇게 싱그럽던 옥수수 열매가

어느 날 까만 진드기 같은 것이 생기면서

징그럽게 변해가더라고요

 

헉~~~ 어째요?

그냥 뽑아 버려야 할 것 같다고 하니

형님이 그냥 놔두랍니다

 

며칠이 더 지나고 

이제는 그만 따야한다고 해서

정리를 했는데요

 

보배의 바램대로 10개는 넘었지만

 껍질을 까고 나서 깜놀~~~~~

ㅋㅋㅋ 옥수수 알갱이가 숭숭숭~~~

 

아고~~~  이런 옥수수는 처음 봅니다

ㅋㅋㅋ 그래도 내가 처음 지은 옥수수 농사니

실망하지 않고 냄비에 쪄 보았어요

 

오~~~ 생각보다는 부드럽고

연해서 맛나네요

 

농사의 선생님에게도 맛을 보시라고

드리고 보배도 먹습니다

형님이 내년에는 강원도 찰 옥수수를 심으라네요

 

씨를 주신다고요

ㅋㅋㅋ내년 옥수수 농사는 꼭 성공할거닷!!

하지만 주님이 날씨를 도와주셔야죠

 

보배와 남편은 이날 아침을 

찐 옥수수와 토마토 주스로 했다는~~~

 

모양은 알갱이가 빠지고 엉성해도

맛은 부드러워서 최고예요

ㅎㅎ우리 재이도 냠냠냠 잘 먹습니다